“와, 이런게 있었네!”…멸종위기 동식물, 한자리에
[KBS 강릉] [앵커]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여러 동식물이 점점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도 적지 않은데요.
이런 한반도의 멸종위기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미 다리처럼 여러 갈래로 뻗은 뿌리.
넓고 동글동글한 잎사귀.
여름이 되면 보랏빛 무늬가 새겨진 흰 꽃잎을 틔우는 '나도풍란'입니다.
배 타고 나간 어부들이 향기를 맡고 돌아온다는 속설이 전해질 정도로 상큼한 향기가 큰 매력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채취로 이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식물입니다.
늠름하게 뻗은 집게가 사슴의 뿔을 닮았습니다.
제주에서만 발견되는 '두점박이사슴벌레'입니다.
이런 귀하디귀한 동식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멸종위기종만 식물 18종, 동물 4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현진/인천시 서구 : "희귀식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못 보던 것도 있고 말로만 듣던 것, 없어져 가지고. 이렇게 연구들을 많이 하고 활성화 시켜 줘서 고맙네요. 오히려 우리가…."]
직접 만져볼 수도 있고, 손수건에 나만의 무늬를 새겨 넣을 수도 있습니다.
["오, 친구. 와, 단풍잎 너무 예쁘게 잘 나왔다. 그렇지?"]
수백 배로 확대된 꽃가루 사진은 자연의 신비를 일깨웁니다.
[김진성/자연환경연구공원 연구교육팀장 : "멸종되어 가고 있는 동식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고, 환경과 자연에 대해서 관심을 좀 높이고자…."]
멸종위기에 직면한 동식물들과 함께, 전시회와 공연 등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축제가 이번 주말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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