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거장 조르조 아르마니 "합병, IPO 배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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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89)는 19일(현지시간)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합병이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르마니는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대형 그룹으로부터 독립이 앞으로도 그룹의 가치가 될 수 있지만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며 "내 성공의 특징은 항상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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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89)는 19일(현지시간)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합병이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르마니는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대형 그룹으로부터 독립이 앞으로도 그룹의 가치가 될 수 있지만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며 "내 성공의 특징은 항상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상장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지만 먼 미래에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IPO에 대한 문을 열어뒀다.
자녀가 없는 아르마니는 지금까지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그런 점에서 그가 경영에서 은퇴할 경우 자신의 이름을 딴 조르조 아르마니 패션 그룹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힌트를 준 것은 큰 변화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20년 동안 이탈리아의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 다수가 프랑스 거대 명품그룹인 LVMH와 케링그룹에 인수됐다.
루이비통으로 대표되는 LVMH는 불가리, 프라다, 펜디 등을 인수했고 케링그룹은 구찌를 손에 넣은 데 이어 발렌티노 지분 30%를 인수했다. 5년 뒤인 2028년에는 발렌티노 지분 100%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도 챙겼다.
의대를 다니다 패션 쪽으로 진로를 바꿔 니노 세루티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한 아르마니는 1974년 자신의 이름을 건 부티크를 낸 이후 여성복, 아이웨어, 시계, 인테리어, 향수, 화장품 등으로 꾸준히 사업을 확장했다.
조르조 아르마니 패션 그룹은 2022년 매출 23억5천만유로(약 3조4천555억원)로 전년보다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억2천500만유로(약 3천308억원)를 기록했다.
아르마니는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 최고 부자 순위 177위에 올랐다. 그의 자산 가치는 114억달러(약 15조7천149억원)로 추정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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