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1개월 만…첫 '영수회담' 무슨 얘기 오갈까
[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이 성사되면서, 주고받을 대화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모든 의제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국정 현안을 열어놓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등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듣고, 정책 추진에 있어 야당의 협조와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총리 후보 등 인준에 대한 협조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거대 의석, 민주당의 협조 없인 총리 임명이 불가한 만큼, 후보군에 대한 동의와 인사 추천까지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정부가 힘 싣는 3대 개혁과제, 노동 교육 연금 개혁에 대한 협력과 최대 국정 난제로 떠오른 의대 증원 문제도 유력한 의제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 공약으로 내건 민생회복 지원금을 영수회담 의제로 삼겠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국민 25만 원 재난지원금,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하셔서 잠깐 통화를 했어요. 한번 보자고, 만나자고 그때 얘기를 나누면 될 거 같고…"
앞서 민주당은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위한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정부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야권이 집중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해병대 고 채상병 특검법이 의제로 다뤄질지도 주목됩니다.
1년 11개월 만에 성사된 영수회담이지만,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단순히 협치하는 모양새만 가져가는 형태가 되어선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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