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둑 잡던 이제훈, 깡패·비리 잡다가 이동휘에 뒤통수 맞았다(수사반장1958)(종합)

서유나 2024. 4. 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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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사반장 1958’ 캡처
MBC ‘수사반장 1958’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제훈이 믿었던 이동휘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4월 19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 1회에서는 경기도를 떠나 서울 종남경찰서에 오게 된 촌놈 형사 박영한(이제훈 분)의 이야기가 그러졌다.

현재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은퇴한 형사 박영한(최불암 분)이지만, 1958년만 해도 그는 정의감, 행동력 모두 넘치는 형사였다. 3년 연속 경기도 소도둑 검거율 1위를 기록한 청년 박영한(이제훈 분)은 경기도 황천시 황천 지서를 떠나 정치 깡패가 판을 친다는 서울 종남서로 발령받게 됐다.

고향과 다르게 어마어마하게 큰 종남서의 규모에 깜짝 놀란 박영한은 이곳에서 자신을 부른 수사 1반 반장 유대천(최덕문 분)과 만났다. 유재천은 박영한과 낮술을 기울이며 "내가 왜 널 여기로 오라고 한 것 같냐"고 묻더니 "허구한 날 반장님이 못 살게구나 보네"라는 박영한의 말에 "눈치는 빠르다"고 인정했다.

자신이 매번 깡패들 잡아오라고 내보내니 다 수사 1반을 나가버렸다는 것. 유대천은 "깡패 잡아오라고 내보내는 게 왜 괴롭히는 일인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곧 박영한은 깡패들을 상대하는 일이 왜 괴로운 일인지 알게 됐다. 동대문파에게 맞았다며 종남서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포목점 주인에 박영한은 자신이 동대문파를 잡아오겠다며 바로 출동했다. 이어 한 명이 30명의 깡패를 상대해야하는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칭 동대문파 2인자 살모사(강인권 분)을 서로 끌고 오는 데 성공하지만 서장 최달식(오용 분)이 나섰다.

서장은 살모사가 혐의를 인정한 상황에서도 살모사를 풀어주라고 우겼고, 박영한은 정의롭지 못한 상황에 황당함했다. 이런 상황에 유대천은 어딘가 다른 박영한이 마음에 들었는지 박영한에게 양복을 맞춰줬다. 또 종남서에서 자신들처럼 깡패들과도 맞서는 김상순(이동휘 분)을 소개했다. 김상순은 사람도 개도 물어뜯어 '미친개'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다음날 박영한은 예상못한 사건을 겪게 됐다. 동대문파가 박영한이 뱀을 구한 뱀탕집과 포목점에 보복을 가한 것. 심지어 포목점 주인은 장사를 관두고 시장을 떠났다. 이런 상황에 시장 상인들은 일부러 짜고 뱀을 푼 것 아니냐며 박영한을 깡패와 한통속으로 의심했다. 그래도 유일하게 떡집 호할매(차미경 분)만이 박영한을 믿어주고 호감을 드러냈다.

동대문파는 시장에서 더 활개를 쳤다. 상인들에게 자릿세를 안 내면 포목점처럼 만들어주겠다고 협박했고, 불만을 말하면 폭력을 행사했다. 거기다 채소집 딸을 희롱하까지. 쌀집 일꾼 조경환(최우성 분)은 참지 못하고 맨몸으로 혼자서 동대문파 깡패들을 전부 처리했다. 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박영한은 조경환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던 중 유대천과 박영한은 종남서에서 자신들을 빼놓고 무언가 하려하는 낌새를 눈치챘다. 이에 박영한은 유대천이 대전으로 출장 간 사이 홀로 종남서 분위기를 감시하기로 했다. 박영한은 이 과정에서 깡패들과 결탁한 형사들 사이 홀로 정의로운 신념을 지키며 고군분투 하는 유대천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유를 물었고, 유대천은 "이런 세상에 나같은 놈 하나 있어 나쁠 건 없지 않냐. 둘이면 더 좋고"라는 말로 박영한에게 감명을 줬다.

이후 박영한은 동대문파 1인자 이정재(김영성 분)의 사돈의 팔촌이 밀수를 하는 정황을 포착했다. 박영한은 이 사건에 출동하며 마침 종남서 내에서 할 일 없이 자고 있는 김상순과 동행했다. 박영한과 김상순은 수사 2반이 연루된 미군부대 장물 거래 현장을 덮쳤다. 두 사람은 총까지 들고 수사 2반을 압박했는데, 돌연 김상순이 박영한의 뒤통수를 내려치며 기절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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