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한국 구했던 이영준, 이번엔 오른발로 선제골 쾅! 중국전 전반 1-0 리드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4. 19. 23: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UAE와 1차전서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린 이영준(김천)이 이번엔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중국과의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은 19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B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 전반 35분 나온 이영준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앞서 UAE를 상대로 승리해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도 승리한다면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진다. 반대로 중국은 퇴장 악재 끝에 일본에 0-1로 패한 바 있어 한국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영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는 16개국 4개조의 경쟁에서 토너먼트를 거쳐 1~3위는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본선 진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한국의 입장에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후 3위 이내의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공격수는 이영준을 최전방에 놓고 2선에서 좌측부터 엄지성(광주FC)-강상윤(전북)-강성진(FC서울)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 3선은 김민우(뒤셀도르프)와 백상훈(서울)이 책임졌다. 포백은 조현택(김천)부터 변준수(광주)-서명관(부천)-황재원(대구FC)이 나란히 출격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전북)이 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한국은 UAE와의 1차전과 비교하면 최전방이 안재준(부천 FC)에서 이영준(김천 상무)로 바뀌었다. 앞서 1차전에선 스피드와 돌파 능력에서 더 강점이 있는 안재준이 선발로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193cm의 장신 공격수 이영준이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 외에도 1차전 선발로 출격했던 홍시후, 이강희 등도 우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중국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베흐람 압두웰리를 내세우고 그 뒤를 셰 원넝과 류 주준이 받쳤다. 이어 중원에 루안 치롱-지아 페이판-타오 창룽-두안 더즈의 4명의 미드필더를 세웠다. 스리백은 양 쯔하오-량 샤오원-진 순카이가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황 쯔하오가 꼈다.

전반 초반 양 팀이 두 차례씩 프리킥을 얻으며 조심스럽게 탐색적을 펼쳤다. 그러다 전반 12분 중국의 압두웰리, 전반 13분 엄지성이 한 차례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그러다 전반 15분 정도부터 시작해 중국이 약 15분 정도 강하게 한국을 몰아쳤다. 한국의 계속된 패스미스가 나왔고, 중국도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병행한 효과적인 공격을 펼쳐 거의 실점과 다름없는 아찔한 위기 장면도 몇 차례 연출됐다.

전반 15분 서명관이 공을 빼앗긴 이후 셰 원넝이 연결한 패스를 받은 압두웰리의 강력한 슈팅이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전반 18분 타오 창룽의 위협적인 슈팅도 다행히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2분에도 한 차례 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중국의 왼쪽 측면 자원 루안 치룽의 헤더 이후 공을 잡은 셰 원넝이 원터치로 짧게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다. 패스를 연결 받은 압두웰리는 돌아서면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슈팅이 빗나갔지만 거의 골문 앞에서 일대일 찬스를 내준 실점 상황이나 거의 다름 없었던 장면이었다.

전반 24분에도 몇 번의 패스 만에 단숨에 좌측에 있던 셰 원넝이 우측에서 박스 안까지 파고든 이후 골대 바깥쪽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다행히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이영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계속해서 중국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니던 한국이 공격 한 번 만에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우측에서 3명의 공격진이 효율적인 패스를 주고 받은 끝에 마무리 득점에 성공했다.

우측에서 강성진이 중앙의 강상윤에게 패스를 내줬다. 그리고 강상윤은 이를 다시 원터치 패스로 공간으로 쇄도한 우측의 이영준쪽으로 재차 연결했다.

그리고 이영준은 강상윤에게 수비수가 몰린 사이 순간적으로 수비 라인을 깨고 우측 박스 안으로 침투해 공을 잡았다. 이후 다소 각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앞선 UAE전 결승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구해낸 이영준이었다. 이런 이영준의 활약에 힘입어 내내 끌려다니던 한국이 단숨에 스코어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39분에도 한국의 환상적인 공격 전개가 나왔다. 역습 상황 한국이 좌측의 엄지성에게 공이 연결됐다. 엄지성은 자신감 있게 조금씩 드리블을 치고 나와 경기장 중앙으로 파고 든 이후 아크 앞에 도달한 이후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때렸다. 날카로운 궤적으로 휘어진 슈팅은 아쉽게 오른쪽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득점 이후 조금씩 주도권을 잡은 한국이 전반전 상대를 계속해서 두들기며 경기를 주도한 끝에 1-0으로 앞선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