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서북부서 정부군 공습에 주민 3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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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서북부 잠파라주의 한 마을에서 지난주 정부군의 공습으로 주민 최소 33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군이 무장단체를 소탕한다는 이유로 서북부 잠파라주 마라둔 지역의 도곤다지 마을을 공습했다.
정부군은 마라둔을 포함한 잠파라주의 여러 지역에서 최근 공습으로 '도적'으로 불리는 무장단체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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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나이지리아 서북부 잠파라주의 한 마을에서 지난주 정부군의 공습으로 주민 최소 33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군이 무장단체를 소탕한다는 이유로 서북부 잠파라주 마라둔 지역의 도곤다지 마을을 공습했다.
이 마을 촌장인 라왈리 앙고는 정부군의 공습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주민 최소 33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며 마을에 무장단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군은 도망치던 무장단체가 우리 마을에 은신했다고 말한다"며 "맹세코 이런 일은 없었고 언제 어디서든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항의했다.
정부군은 마라둔을 포함한 잠파라주의 여러 지역에서 최근 공습으로 '도적'으로 불리는 무장단체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과 그 분파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북부의 반군, 현지 무장단체 등에 대한 작전에서 공습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12월 초에도 서북부 카두나주의 한 마을에서 군용 드론의 오인 공습으로 주민 최소 85명이 숨지는 등 이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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