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1박 2일 집회…전장연 대표 현행범 체포

전장연 등 4·20 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이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1박 2일 집회에 나선 가운데 이규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가 체포됐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오늘(19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이 대표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8시 반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하던 중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전동휠체어로 들이받아 작동하지 않도록 고장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장연 측은 “서울교통공사가 혜화역으로 내려가는 장애인을 막고 있었다”며 “어떠한 피켓도 집회물품도 없는 휠체어의 정당한 사용을 방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 단체로 이뤄진 공동투쟁단 100여 명은 오늘 오후 8시 반쯤부터 혜화역 승강장 안에서 시위를 벌이며 열차 탑승을 시도했습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측은 오후 9시 4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하행선이 1시간 가까이 무정차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동투쟁단은 오늘 오전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탈시설 지원 조례’ 폐지에 대한 부결과 발달장애인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후 혜화역으로 행진하며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복원 등을 주장했습니다.

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의 날’인 내일 오전 8시엔 혜화역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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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