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9득점+장단 22안타' 두산, 19-8로 3연패 탈출…키움 3연패 수렁

김경현 기자 2024. 4. 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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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방망이를 앞세워 3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8-8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10승 14패로 두 자릿수 승리 고지를 밟았다.

두산의 방망이는 계속 키움의 마운드를 두들겼고, 상대의 폭투와 실책이 이어지며 점수는 13-6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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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방망이를 앞세워 3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8-8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10승 14패로 두 자릿수 승리 고지를 밟았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12승 9패로 한 계단 추락한 4위가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원준이 3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두 번째 투수 이병헌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타선은 장단 22안타를 집중하며 18점을 뽑았다. 강승호가 6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 라모스가 5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 전민재가 5타수 3안타 2득점,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키움은 손현기가 0.1이닝 5피안타 1몸에 맞는 공 7실점 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김선기는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 3자책에 그쳤다.

키움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키움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무사 1루에서 김휘집이 적시 3루타로 추가점을 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고영우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용규가 안타를 치며 찬스를 연결했고, 2사 1, 3루에서 송성문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는 4-0이 됐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두산은 강승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강승호의 시즌 7호 홈런. 라모스와 전민재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기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라모스가 홈을 밟았다. 다시 박준영의 볼넷이 나오며 2사 1, 2루가 됐고, 정수빈의 2루 땅볼을 고영우가 제대로 송구하지 못해 2루 주자 전민재가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3회 김휘집의 1타점 적시타, 4회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세를 이어갔다. 두산도 3회 라모스의 1타점 2루타로 간극을 유지했다.

그러던 4회 사달이 났다. 두산은 안타 7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 상대의 실책을 더해 대거 9점을 뽑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6-6 동점이 됐다. 김재환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이라는 보기 드문 상황으로 출루하며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강승호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두산이 8-6으로 역전했다. 두산의 방망이는 계속 키움의 마운드를 두들겼고, 상대의 폭투와 실책이 이어지며 점수는 13-6까지 벌어졌다.

키움은 6회초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 8회초 최주환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했지만 이미 차이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두산은 8회말에도 박준영의 홈런을 앞세워 5점을 추가해 19-8을 만들었다. 정철원이 9회를 책임지며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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