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야, 라모스야?' 두산 22안타 19득점 타선 대박, 19-8 대승 '3연패 탈출' [잠실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4. 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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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4회말 9득점' 빅이닝 등 22안타 19득점에 빛나는 타선 활약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크게 제압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19-8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 반면 키움은 선발 김선기를 비롯해 불펜진이 대량 실점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 타선에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헨리 라모스가 복덩이 역할을 해냈다. 직전 경기까지 타율 0.178 부진했던 라모스는 이날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으며 전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를 떠오르게했다. 또 강승호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양의지 역시 3안타 3타점 활약했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3이닝 7피안타 5실점 4삼진을 투구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70개, 최고구속은 141km였다.

이어 키움 김선기도 3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45개, 최고구속은 146km였다.

#19일 양 팀 라인업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라모스(우익수)-전민재(2루수)-김기연(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 최원준.

이에 맞선 키움은 이용규(좌익수)-도슨(중견수)-송성문(3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이원석(1루수)-김휘집(유격수)-박준형(포수)-고영우(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김선기. 

#선취점 가져간 키움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1회초 1사 2루에서 송성문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키움은 2회에도 이원석의 볼넷 이후 김휘집 적시 3루타가 터져나와 추가점을 가져갔다. 또 고영우와 송성문의 적시타로 경기 초반 4-0 앞서나갔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승호가 김선기의 초구 133km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30.7m짜리 큼지막한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라모스와 전민재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일궈낸 두산은 김기연의 유격수 땅볼 때 라모스가 홈을 밟아 차근차근 추격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박준영의 볼넷과 정수빈의 2루수 땅볼을 처리하던 키움 2루수 고영우가 송구 실책을 범해 3-4 한점 차 바짝 따라간 두산이다.

가만히 있을 키움이 아니었다. 3회초 곧바로 이형종의 2루타와 김휘집의 좌전 적시타로 5-3 도망갔다.

양 팀의 줄다리기는 계속됐다. 3회말 두산 역시 김재환의 2루타 이후 라모스의 적시 2루타로 점수 차이를 다시 좁혔다. 

이어 키움은 4회초 도슨의 2루타와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로 6-4 두 점 앞서나갔다.

#4회 무려 9득점 만들어낸 두산 

추격길에 나서던 곰들의 행진은 대단했다. 4회말 두산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내친김에 두산은 역전까지 향해 나아갔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8-6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후속 라모스의 중전 2타점 적시타가 더해져 10-6 크게 앞서나갔다.

두산은 멈출줄 몰랐다. 계속된 1사 1, 3루. 박준영의 2타점 적시타와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을 키움 유격수 김헤성이 공구 실책하면서 4회에만 무려 9득점을 올린 두산 베어스다.  

#만회점 만들어낸 키움

6회초 키움은 만회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점수 차는 컸다. 2사 1루에서 도슨이 바뀐 투수 박신지에 볼넷 골라 출루한데 이어 송성문의 적시 2루타가 터져나와 7-13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최주환이 2사 1, 3루 찬스에서 좌익수 뜬공 물러났다. 

#두산도 한점 더, 14-7 크게 리드

6회말 두산은 2사 후 박준영과 정수빈이 연속 볼넷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14-7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 물러나며 추가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8회에도 '추가 5득점' 불 뿜어낸 두산 타선

두산은 8회에도 찬스를 이어갔다.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준영이 키움 박승주의 3구 바깥쪽 126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는 두산 트랙맨 데이터 기준 타구속도 164km, 발사각 37.4도가 나왔다. 박준영의 시즌 3호포이자 지난 9일 한화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대포다. 

이어 두산은 대타로 나선 양석환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이어갔고 양의지의 적시타로 웃었다. 이어서 조수행의 우전 적시 2루타와 라모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9-8을 만들었다. 

9회초 점수 차가 이미 크게 벌어졌음에도 두산 마운드엔 '마무리' 정철원이 등판했다. 정철원은 이원석에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키움 타선을 솎아내며 두산 '연패 탈출'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두산과 키움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대결을 이어간다.    

#양 팀 투수진 성적

두산 최원준 3이닝 5실점-이병헌 1이닝 1실점-박정수 1.2이닝 1실점-박신지 0.1이닝 무실점-김명신 1이닝 무실점-최지강 1이닝 1실점-정철원 1이닝 무실점

키움김선기 3이닝 4실점-손현기0.1이닝 7실점-윤석원 2.2이닝 3실점-박승주 1.2이닝 5실점 

 

사진=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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