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은폐 논란’ 심판 조장 해고…심판 두 명은 3개월 정직
[앵커]
오심 은폐 논란을 일으킨 프로야구 심판위원이 역대 최고 징계인 계약 해지로 사실상 해고됐습니다.
KBO는 다른 두 심판에게도 무급 3개월 정직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신수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심 합의 과정에서 오심을 은폐하는 듯한 대화가 생중계됐던 심판들.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나왔다고 일단 그렇게 하시라고. 우리가 안 깨지려면 일단 그렇게 하셔야 한다고요."]
심판 세 명을 즉각 직무 배제시킨 KBO는 외부 법률 전문가들이 참석한 인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당사자 세 명이 모두 참석해 오심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과는 중징계였습니다.
심판 조장인 이민호 심판위원은 리그 공정성 훼손 이유로 역대 최고 징계인 계약 해지가 결정됐고, 다른 두 심판은 3개월 무급 정직 징계를 받게 됐는데, 특히 주심 문승훈 심판은 추가 인사 조치도 예정됐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KBO는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해, 인사위원회를 개최해서 이같이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KBO는 오는 23일까지 더그아웃에서 심판들과 동일하게 판정음을 받을 수 있는 음성 수신기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ABS 현장 요원이 적극 개입하는 등 볼 판정 수신 실패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여기에 황재균의 사례처럼 스트라이크와 볼의 경계에 붙어버린 애매한 공들에 대해선 선수단과 관중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각 장비를 추가 도입하는 등 향후 ABS의 공정성을 확립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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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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