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미지 가꾸고 현실 눈감는 비겁한 정치 안한다”…또 한동훈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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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정치투쟁은 언제나 진흙탕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나홀로 고상한 척 하는 것은 역겨운 위선"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모든 것을 감안하고 싸워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면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며 "이해득실을 떠나 옳고 그름을 기준으로 싸워야지 나중에 그 명분으로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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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홍 시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높이 평가했다. 평소 그는 이 대표를 여러분 추켜세운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것을 내주지 않고 이기려는 심보는 놀부 심보"라며 "이미지나 가꾸고 현실을 눈감는 비겁한 정치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후 당내 내홍과 더불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모든 것을 감안하고 싸워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면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며 "이해득실을 떠나 옳고 그름을 기준으로 싸워야지 나중에 그 명분으로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잡새들의 시기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며 "나는 언제나 그랬고, 그 생각으로 지난 30여년을 이 아수라판에서 살아온 것"이라고 적었다.
◆홍준표 "朴 탄핵 후 당대표 이준석이 으뜸"
홍 시장은 이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당을 이끈 황교안· 김종인· 주호영· 김기현· 이준석· 권성동· 정진석· 한동훈 중 누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망설이지 않고 "이준석 대표"라고 답했다.
즉 "이 대표는 당에 새바람을 가져왔고 대선, 지선 모두 승리했다"는 것으로 당대표는 뭐니 뭐니 해도 결과로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평소 이 대표를 아껴온 것으로 알려진 홍 시장은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도 성 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냈다"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대표를 호평했다.
한편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16일 만찬회동에서 국무총리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을 추천한 것과 관련해 "임명해 놓고 못 하면 어떻게 하냐"는 우려에 "잘못하면 또 바꾸면 된다"고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으면 안 된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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