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 귀농귀촌·주거개선 활용
[KBS 청주] [앵커]
정부가 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빈집은 점점 늘고 있는데요.
다양한 아이디어로 빈집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한 농촌 마을입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농가 주택 두 채에서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입니다.
예비 귀농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자치단체가 예산을 들여 빈집을 고치고 있습니다.
[김덕환/증평군 농정기획팀장 : "농촌의 삶을 체험하고, 또 영농 활동도 체험하고 (귀농)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자 합니다)."]
농촌 빈집은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를 살리는 데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옥천군은 농촌의 빈집을 수리해, 학생 자녀를 둔 귀농·귀촌인들에게 제공하는 '학부모의 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귀농·귀촌하는 젊은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도입 3년 만에 6곳으로 늘었습니다.
['학부모의 집' 입주자 : "'아프면 연락해라, 병원 가게', 이런 것도 해주시고. 잘 챙겨주세요. 농사지은 것도 주시고."]
주택가 골목 어귀의 한 공터에 차들이 나란히 주차돼 있습니다.
원도심 주택가의 오래된 빈집을 철거한 뒤 마을 공용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주시는 2014년부터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빈집을 정비해 167면 규모의 공용 주차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최승윤/청주시 재생활성화팀 : "도심지의 주차난도 해소를 하고, 미관을 훼손하고 있는 빈집도 정비하는 사업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마을이 쇠퇴한 흔적이자 애물단지였던 빈집이, 다시 마을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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