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역대 최고…“정규 채용 늘려야”

최지영 2024. 4. 19. 2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부산의 기간제 교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원은 2년 사이 배 이상 늘었는데요,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일까요?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 지역 전체 교원 중 기간제 비율은 18%,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2년 사이 배 이상 늘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10명 중 3명이 기간제 교원입니다.

부산은 기간제 교원 비율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3%p 이상 높은 편인데요.

교장, 교감 등을 뺀 교사만 놓고 보면 비율은 더 높아집니다.

기간제 교원이 늘다 보니 학생과 선생님 간에 안정적인 관계를 맺기 어렵습니다.

한 학교에서 많게는 매년 20~30명씩 기간제 교원을 채용하다 보니 행정 업무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임정택/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 : "정규 교사를 더 채용해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나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오히려 교육청이 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고 생각을 하고요."]

부산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어들고 교사 명예 퇴직과 휴직자 비율이 높아지다 보니 기간제 교원이 늘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예상 퇴직 교원 수를 봤을 때 앞으로 3년 정도 기간제 비율이 늘겠지만 곧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영철/부산교육청 교원인사과장 : "교사들이 2급 정교사 자격, 1급 정교사 자격 이런 연수가 있듯이 기간제 교사분들도 똑같은 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예산이라든지 프로그램도 많이 지원하고 이런 상황이 되는 거죠."]

전교조 부산지부는 고등학교의 경우 2028년까지는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난다며, 무분별한 교사 정원 감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