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확충’…혼잡 해소될까?
[KBS 부산] [앵커]
이용객 포화로 극심한 혼잡 문제를 겪고 있는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확충됐습니다.
연간 수용 가능 인원이 2백만 명 정도 늘어난건데 일단 숨통은 트였지만, 혼잡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평일 오후에도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올해 1분기 김해공항 이용객은 219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전 연간 천만 명에 달한 이용객 수가 회복됐습니다.
평일, 주말 없이 비행기 탑승은 물론, 수화물 찾기가 힘들어 이용객들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희원/대구 수성구 : "비행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단체 이용객들 뒤에 서면 시간도 촉박한데 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아찔함이…."]
김해공항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821억 원을 투입, 국제선과 국내선 청사 사이에 만 7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터미널이 5년 만에 확충됐습니다.
이용객을 위한 시설도 확대됩니다.
탑승 수속대가 104개로 늘었고 항공기 탑승구도 3곳 추가됐습니다.
또 입국 심사대와 수하물 수취대도 기존 시설보다 늘어 이용객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혼잡을 유발하는 면세품 인도장도 확장 이전해 운영합니다.
확충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은 연간 630만 명이던 수용 능력이 2백만 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혼잡 문제는 여전할 수밖에 없단 지적도 나옵니다.
가덕신공항 개항 전인 2029년까지 이용객 수가 천4백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이런 용량을 가지고는 계속적으로 불편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물터미널을 국제선으로 개조해서 가덕신공항이 개항될 때까지 사용하는 방법도 또 해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확충된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됩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박서아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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