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확충’…혼잡 해소될까?

김영록 2024. 4. 19. 2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이용객 포화로 극심한 혼잡 문제를 겪고 있는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이 확충됐습니다.

연간 수용 가능 인원이 2백만 명 정도 늘어난건데 일단 숨통은 트였지만, 혼잡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평일 오후에도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올해 1분기 김해공항 이용객은 219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전 연간 천만 명에 달한 이용객 수가 회복됐습니다.

평일, 주말 없이 비행기 탑승은 물론, 수화물 찾기가 힘들어 이용객들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희원/대구 수성구 : "비행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단체 이용객들 뒤에 서면 시간도 촉박한데 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아찔함이…."]

김해공항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821억 원을 투입, 국제선과 국내선 청사 사이에 만 7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터미널이 5년 만에 확충됐습니다.

이용객을 위한 시설도 확대됩니다.

탑승 수속대가 104개로 늘었고 항공기 탑승구도 3곳 추가됐습니다.

또 입국 심사대와 수하물 수취대도 기존 시설보다 늘어 이용객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혼잡을 유발하는 면세품 인도장도 확장 이전해 운영합니다.

확충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은 연간 630만 명이던 수용 능력이 2백만 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혼잡 문제는 여전할 수밖에 없단 지적도 나옵니다.

가덕신공항 개항 전인 2029년까지 이용객 수가 천4백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이런 용량을 가지고는 계속적으로 불편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물터미널을 국제선으로 개조해서 가덕신공항이 개항될 때까지 사용하는 방법도 또 해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확충된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됩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박서아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