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경기 후] 전창진 감독 '어쨌든 새 역사 만들고 싶어', 김주성 감독 '승산 충분해, 5차전 몰고 가겠다'

김우석 2024. 4. 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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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챔피언 결정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부산 KCC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라건아, 최준용, 허웅 삼각편대 활약을 묶어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가 분전한 원주 DB에 102-90로 낙승을 거뒀다.

KCC는 이날 결과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프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1쿼터, 예상을 뛰어넘는 난타전 속에 양 팀은 무려 63점을 합작하며 접전을 예고했다. KCC가 32-31, 단 1점을 앞섰다. KCC는 최준용이 11점을, 라건아가 10점을 더하며 30점+에 성공했다. DB도 만만치 않았다. 고른 득점를 보이는 가운데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1점만 뒤지며 10분을 보냈다.

2쿼터, 난전 흐름 속에 경기가 거듭되었다. 어느 팀도 좀처럼 앞서가지 못했다. KCC가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반을 넘어섰다. DB가 한 차례 동점을 만들었다. KCC가 다시 앞섰다. DB는 다시 추격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KCC가 달아났다. 효과적인 수비 속에 허웅, 정창영 득점이 터지면서 7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DB는 종료 직전 터진 로슨 점퍼에 만족해야 했다. KCC가 57-51, 6점을 앞섰다.

3쿼터, KCC가 경기 흐름을 틀어 쥐었다. 핵심은 최준용이었다. 라건아가 8점으로 득점을 주도하는 가운데 득점과 어시스트 그리고 수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DB는 수비의 핵심인 김종규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하는 등 어수선한 흐름 속에 13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KCC가 경기 흐름을 틀어쥔 쿼터였다.

4쿼터, 큰 의미가 없는 10분이었다. KCC가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DB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3분이 지날 때 19점차 리드까지 만들었다. DB는 중반으로 넘어가며 로슨 3점으로 한 차례 반격하는 듯 했다. 거기까지였다.

KCC가 다시 공격을 살려내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이 되었다. KCC가 승률 90.5%와 마주하는 경기가 되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었다.“고 전한 후 일찌감치 5번째 파울로 경기에서 이탈한 김종규에 대해 ”종규는 교체를 하려 했다. 딱 그 순간에 마지막 파울을 했다.“고 전했다.  

4차전 준비에 대해 “비디오를 좀 보고 나서 준비를 하겠다.”고 전한 후 마지막 경기에 몰린 것에 대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어떻게든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로슨 컨디션이 좋다. 라건아, 최준용, 이승현 로테이션을 했다. 어쨌든 점수차가 많이 나지 않을 듯 했다. 하지만 3쿼터에 폭발력이 나왔다. 예상 밖의 쉬운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에서 크게 지지 않았다. 전술 전략은 서로 잘 안다. 결국 리바운드 중요성을 인지한 것이 좋은 결과의 원동력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존슨 출전에 대해 “본인이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아침까지 재활만 했다. 시합 전에 5분 정도는 뛰고 싶다고 하더라. 괜찮았다.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 전 감독은 5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것에 대해 “미디어데이 때 이 구성원으로 5위를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겨두고 완전체가 되었다. 연습 과정에서 분위기가 좋았다. 손발이 잘 맞아가고 있다. 새로운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 방심하지 않고 4차전에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5위를 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팀은 지금까지 없었다.

연이어 전 감독은 강상재 수비가 효과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교창이는 로테이션을 하지 않는다. 상재를 막기 위함이다. 잘 되고 있다. 거기까지 터지면 정말 힘들다. 잘 막아내고 있다. 에피스톨라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 발목에 잠깐 문제가 있었다.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놓치지 않을 것 같다(웃음)“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5차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DB 주전 라인업 출전 시간이 길다. 우리는 로테이션을 돌린다. 계속 유지할 것이다. 그 부분이 더 중요하다.”라고 전한 후 최준용에 대해 “기복이 분명히 있다. 승부를 지으려는 욕심이 있다. 이타적으로 하면서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 미드 레인지 게임을 하면 정말 어려운 선수다. 3점슛과 멋있는 패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팀과 자신의 플레이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상황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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