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세계의사회에 "한국 의료체계, 철저히 붕괴될 상황"

유혜인 기자 2024. 4. 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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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19일 세계의사회(WMA)에 한국 정부-의료계 간 갈등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연대해달라고 호소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사태가 9주째에 접어들면서 한국 의료체계가 철저히 붕괴될 상황"이라면서 "국제식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WMA 회장과 사무총장에게 직접 알리고 국제적 연대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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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오른쪽)이 루제인 알코드마니 세계의사회(WMA)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19일 세계의사회(WMA)에 한국 정부-의료계 간 갈등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연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임 당선인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루제인 알코드마니 WMA 회장과 오트바 클로이버 WMA 사무처장을 만나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WMA 회장과 사무처장은 18-20일 서울에서 열리는 WMA 제226차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방문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사태가 9주째에 접어들면서 한국 의료체계가 철저히 붕괴될 상황"이라면서 "국제식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WMA 회장과 사무총장에게 직접 알리고 국제적 연대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알코드마니 WMA 회장은 "전문직에 대한 권리와 자율성은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다뤄지고 있는 문제"라며 "이번 세계의사회 이사회에서는 한국의 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젊은 의사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세계의사회는 앞으로 의협과 긴밀히 논의하면서 한국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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