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의 반란'... KCC,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
프로농구 부산 KCC가 최초의 정규리그 5위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KC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원주 DB를 102대90으로 눌렀다. 2승1패로 앞선 KCC는 4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팀인 DB를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5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적은 없다.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의 복귀에 힘을 얻었다. KCC는 존슨이 1차전에서 다쳐 2차전을 결장하자 귀화선수 라건아가 체력 난조를 겪으면서 패배했었다. 존슨은 13분을 뛰면서 6점밖에 득점하지 않았지만 스틸을 2개나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힘썼다.
그리고 덕분에 2쿼터에 7분 가량을 쉰 라건아가 3쿼터에 8점을 쓸어담는 등 27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는 4쿼터 중반 21점차(99-78)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준용도 25점을 넣었고, 허웅이 19점을 보탰다. 전창진 KCC 감독은 “(5위가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 새로운 기록을 내친 김에 세웠으면 좋겠다. 방심하지 않고 4차전에 끝내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DB는 정규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강상재의 계속된 침묵이 아쉬웠다. 이날 4점에 그친 강상재는 1차전에서 8점, 2차전에선 7점만을 넣었다. 3경기 평균 6.3점 야투율 33.3%. 정규리그에서 14.0점을 52.9%의 확률로 넣던 활약이 되살아나야 한다. 센터 김종규가 3쿼터 중반 5파울로 퇴장당한 게 승부의 분기점이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해줬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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