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타협선…이제는 대화해야” 조속 협상 촉구
[앵커]
의료 공백 사태의 최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환자들은 이번 정부 조치를 계기로 의사들은 환자 곁으로 복귀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료 개혁안을 도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달간의 의료 공백 끝에 이뤄진 정부의 증원 폭 조정.
환자 피해가 이어지자 정부가 한 발짝 물러선 거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권남원/경기도 성남시 : "어느 정도 의사들의 의견도 반영이 되고 그래서 좀 적당한 타협선을 찾지 않았나, (갈등이) 너무 장기화되면 의사들이나 정부 쪽 둘 다 좋지 않다 생각합니다."]
2026학년도부터 다시 반영될 '2천 명 증원'에 대해 의·정간 충분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시민 : "서로 합리적으로 수치를 계산해서, 많으면 많다, 적으면 적다는 식으로 타협을 잘해서 해결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환자 단체는 정부가 타협안을 좀 더 빨리 내놨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의료계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 "(정부가) 제안한 게 물거품 되면 우리 환자들은 도대체 어떡하죠? (의료계도) '처음부터 다 백지화하고 만나자' 이럴 것이 아니라 뭔가 다른 대안을 제시하면 되잖아요."]
보건의료노조는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일방적인 발표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희선/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지금 현재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논의를 거치지 않고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서 갑자기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당혹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의료 현장부터 정상화한 뒤 의정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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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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