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리뷰] '라건아, 최준용 52점 합작' KCC, DB에 낙승... 그들을 둘러싼 '확률 0% 그리고 90.5%'

김우석 2024. 4. 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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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챔피언 결정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부산 KCC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라건아, 최준용, 허웅 삼각편대 활약을 묶어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가 분전한 원주 DB에 102-90로 낙승을 거뒀다.

KCC는 이날 결과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프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1쿼터, KCC 32-31 DB : 고품질 난타전, 명승부 예고하는 ‘10분’

KCC는 이호현, 정창영, 최준용, 송교창, 라건아가 선발로 나섰다. DB는 이선 알바노, 김영현, 강상재, 디드릭 로슨, 서민수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양 팀은 경기의 중요성 만큼 높은 긴장감 속에 시작을 알렸고, 접전 흐름으로 초반을 보냈다. 3분이 지날 때 DB가 8-7로 단 1점을 앞서 있을 뿐이었다. 이후에도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3점씩을 주고 받으며 1분을 보냈다.

계속 접전이 이어졌다.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았고, DB가 1~3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4분 여를 남겨두고 허웅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킨 KCC가 16-15로 역전했다.

이후에도 점수를 주고 받았고, 종료 3분 36초 전 로슨이 U파울을 범했다. 최준용이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허웅 자유투까지 더해졌다. KCC가 22-18, 4점을 앞섰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양 팀은 난타전 양상으로 시간을 보냈다. 종료 1분 10초 전 터진 박인웅 3점으로 DB가 29-28로 역전했다.

KCC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수비를 정돈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DB가 1점을 앞섰다. 합계 점수가 무려 63점이었다. 난타전 끝에 만들어진 결과였다.

2쿼터, KCC 57-51 DB : 가득한 긴장감, 한발짝 앞서는 KCC

1쿼터와는 다른 양상으로 초반이 흘러갔다. 1분 30초 동안 자유투로 2점을 주고 받았을 뿐이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KCC가 라건아 3점 플레이에 더해진 허웅 3점포로 40-35, 5점을 앞섰다.

DB는 공격이 주춤했고, 가장 많은 5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유현준 돌파로 점수차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 KCC가 2~4점차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5분이 지날 때 서민수 커트 인으로 41-43으로 좁혀갔다.

이후 양 팀은 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고,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박인웅 3점으로 점수는 46-46 동점이 되었다. 이후 KCC가 허웅 점퍼에 더해진 최준용 속공으로 5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KCC 마지막 집중력이 돋보였다. 정창영 3점에 더해진 존슨 돌파로 57-49, 8점을 앞섰다. DB는 로슨 마지막 슈팅이 림을 갈랐다. 6점차로 줄여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 KCC 83-70 DB : ‘반짝반짝’ 최준용, 뼈아픈 ‘5반칙 퇴장’ 김종규

무거운 긴장감 속에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았고, 2분이 지날 때 이승현 커트 인에 이은 자유투까지 점수로 환산한 KCC가 62-53, 9점을 앞섰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2분을 보냈다. KCC가 여전히 9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4분이 지날 때 DB가 김영현 3점으로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김종규가 다섯 번째 반칙을 범한 것. 허웅의 가벼운 커트 인 득점이 나왔다. DB는 턴오버. KCC가 기회를 잡는 듯 했다.

송교창 이지슛이 림을 벗어났다. 로슨 3점이 터졌다. DB가 61-66, 5점차로 좁혀가는 장면이었다. KCC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집중력을 위한 시간으로 보였다. 라건아, 송교창 연속골이 터졌다. 다시 70-62, 8점차로 달아나는 KCC였다.

이후 허웅 속공과 서민수 3점이 터졌다. 연이어 박인웅도 3점으로 거들었다. 6점차로 좁혀가는 DB였다. 로슨이 자유투를 얻어 성공시켰다. KCC는 최준용의 행운 가득한 3점이 터졌다. 79-70, 9점을 앞서는 득점이었고, 연이어 점퍼를 성공시켰다. 두 자리 수 리드를 가져가는 KCC였다.

KCC가 13점을 앞섰다. 종료 2분 안쪽에서 속공이 빛난 결과였다.

4쿼터, KCC 102-90 DB : 예상 밖의 싱거움, 90.5% 확률 잡아낸 KCC 

4쿼터, KCC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이 지날 때 터진 라건아 점퍼로 85-70, 15점을 앞섰다. DB는 좀처럼 공격을 풀어내지 못했다. 위기와 마주했다. 2분 동안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후 DB가 로슨의 연속 3점포로 76-89, 13점차로 좁혀갔다. 이때 허웅의 3점 버저비터가 터졌다. 터프샷이었지만, 그대로 림을 관통했다. DB 추격전에 찬물을 끼얹는 점수였다. 사실상 승부가 정리된 시점이었다.

중반을 넘어 KCC는 스톨링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수를 전개했고, 넉넉한 점수차를 유지하며 종료 시점을 넘어섰다. DB도 반격의 힘을 잃은 듯 했다. 반등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KCC가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90.5%와 마주했다. 또, 6위 팀 결승전 진출이라는 O% 확률과도 가까워진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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