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故 문빈 1주기, '일찍 진 별'이 남긴 숙제와 고민 [TEN피플]

윤준호 2024. 4. 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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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문빈과 같은 그룹 동료인 차은우는 지난 2월 자신의 첫 팬 콘서트에서 '웨어 엠 아이'(Where am I)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룹 '세븐틴'(SVT) 멤버 겸 프로듀서 우지는 문빈의 생일인 지난 1월 26일 고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싱글 '어떤 미래' 음원을 발매하기도 했다.

또한 문빈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부승관, 그룹 '비비지' 신비·엄지는 고인의 생일을 기억하며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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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준호 기자]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향년 25세.

문빈의 사망 소식은 연예계에 여러 과제를 남겼다.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 성공 지향적 시스템의 폐해 등 K팝 문화의 어두운 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문빈의 사망 후 1년이란 시간이 지난 현재, 고인이 남긴 숙제에 대해 가요계는 여전히 명쾌한 답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문빈은 지난해 4월 19일 사망했다. 1년이 흐른 2024년 4월 19일,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은 여전히 문빈을 그리워하고 있다. 남한산성 국청사에 고인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됐고, 팬들은 '빈아 가수해줘서 고마워', '영원히 빛날 우리의 달에게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 보내는 꽃씨 늘 널 생각해'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며 고인을 추억하고 있다.

문빈과 같은 그룹 동료인 차은우는 지난 2월 자신의 첫 팬 콘서트에서 '웨어 엠 아이'(Where am I)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곡은 차은우가 문빈을 기억하며 부른 곡으로 유명하다.



그룹 '세븐틴'(SVT) 멤버 겸 프로듀서 우지는 문빈의 생일인 지난 1월 26일 고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싱글 '어떤 미래' 음원을 발매하기도 했다. 문빈은 생전 이 곡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빈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부승관, 그룹 '비비지' 신비·엄지는 고인의 생일을 기억하며 챙겼다.

가요계는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성과 바뀌어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그간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은 경쟁을 강요해왔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렵게 데뷔한 이후에는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 없이, 더 큰 목표와 무대를 향해 달린다. 외부적으로는 평가와 비난, 억측 등의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아이돌 생활을 겪어보지 않고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담감이 매 순간 뒤따른다. 가요계의 폐단이 개선되지 않으면 고 종현, 설리, 문빈의 뼈 아픈 비극이 반복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겉핥기 식의 예방책을 제시하고 있다. 심리 상담 및 스트레스 관리 등이 그것인데, 과연 문제를 해결할 열쇠인지는 미지수다.

문제로 꼽히는 경쟁이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니다. 한류 열풍은 경쟁으로부터 시작됐다고도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경쟁 과정에서 힘들어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구제책이 어떻게 마련, 적용되고 있느냐다. 건강한 경쟁이 가능한 가요계 문화 형성이 절실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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