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이타적 개인주의자 외

2024. 4.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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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개인주의자(정수복 지음, 파람북, 1만6800원)=“개인주의자는 전통과 관습을 무비판적으로 따르지 않고 대세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쉽사리 동조하지 않는다. 그는 많은 사람이 무심코 따르는 관습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회학자인 저자가 개인주의를 주창하는 책이다. 상대방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며, 각자 자기주장을 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사상적 토대가 개인주의라는 것.
대한민국 정통사관(현진석 지음, 글마당 앤 아이디얼북스, 1만7000원)=한국 근현대사 시기 주요 사건과 역사적 인물들을 재조명했다. “대한민국은 실체적 진실을 살펴보면 민족주의자들이 세운 나라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한다. 책은 식민 사관, 종북 사관, 뉴라이트 사관 등으로 불리는 기존의 역사 인식이 “민족의 정신세계를 황폐하게 했다”고 비판하고 이념 대립을 넘어서는 역사 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리틀씽(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정희 옮김, 드림셀러, 1만8000원)=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는 제품을 만들 때,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제품 뒷면의 디자인까지도 세밀하게 신경 써 성공할 수 있었다. ‘모나리자’가 걸작이 된 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반복적이면서도 미세한 붓질과 손놀림 덕택이었다. 저자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작게 전략적으로 움직이면 장래에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타샤 튜더 나의 정원(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브라운 사진, 김향 옮김, 윌북, 2만4800원)=동화책과 그림을 그려 받은 인세를 모아 구입한 미국 버몬트주 산골 마을의 집. 저자는 30만평의 황량한 대지를 환상적인 정원으로 꾸민다. 40여년 동안 홀로 가꾼 정원의 시작과 최근 모습, 그리고 가꾸는 과정을 담았다.
코딱지 대장 김영만(김영만 지음, 들녘, 1만7500원)=어린이를 위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여러 가지 종이접기 방법을 소개해 사랑받았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자신의 성장 과정, 방송 초년기 시행착오, 종이접기와 함께한 인생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그는 방송에서 종이접기를 선보이기 시작한 후 똑같은 것은 두 번 하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녹화일에 일주일 분량인 5가지 아이템을 준비해야 했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창작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었다고 고백한다.
풀벌레그림꿈(서현 지음, 사계절, 1만8000원)=풀벌레 한 마리가 꿈속에서 사람이 된다. 처음에는 수없이 많은 다리 대신 손 두 개, 발 두 개를 달고 움직이려니 여간 어색한 것이 아니다. 다음날 꿈에서도 사람이 되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고 멋진 화병에 담긴 화초도 감상한다. 그러다가 문득 화초 사이에 매달린 벌레인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내일을 예고합니다(고쿠요 요코쿠연구소·주식회사 리퍼블릭 지음, 제준혁 옮김, 1만7000원)=고쿠요는 1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문구류 및 오피스 가구 제조회사다. 이 책은 베트남, 인도, 대만, 한국, 일본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삶과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킨 사례를 창업자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한국의 해녀의부엌은 생선 위판장이던 창고를 활용해 2019년 문을 연 제주의 극장식 레스토랑이다. 해녀들의 삶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고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로 식사를 제공한다.
커튼 뒤에서(사라 델 주디체 지음, 박재연 옮김, 바람북스, 2만7800원)=나치 독일의 광풍이 유럽을 휩쓸던 1937년부터 1942년까지 프랑스 남부에 살던 유대인 자매 야엘과 에밀리의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 유대인 어머니와 비유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매는 반유대주의가 번지자 차별과 멸시의 대상이 된다. 오락가락하는 법령 속에 이들의 지위도 흔들린다.
페인킬러(배리 마이어 지음, 장정문 옮김, 소우주, 1만6000원)=2021년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0만7000여명 가운데 3분의 2가 펜타닐이 원인이었다. 현재 펜타닐로 대표되는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의 시작은 옥시콘틴이라는 마약성 진통제였다. 책은 옥시콘틴 남용과 이를 판매한 제약회사 퍼듀 파마, 이 회사를 소유한 새클러 가문의 감춰진 세계를 폭로한다. 탐사 저널리즘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넷플릭스가 선보인 동명 드라마가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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