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방망이' 10경기 연속 안타…재치까지 챙긴 이정후

조소희 기자 2024. 4.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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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도 안타 2개, 이정후 선수에게는 쉬어가는 날이 없습니다. 어느새 10경기 연속 안타인데요. 이번엔 내야 안타를 어떻게 쉽게 만드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5:0 애리조나/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는 이정후 응원단이 떴습니다.

마치 팬클럽을 떠올리듯 선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춤을 추며 환호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현지 해설 : 와, 재밌어 보이는데요!]

이정후는 1회부터 박수를 끌어냈습니다.

빗맞은 타구가 바운드된 뒤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자 전력질주로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강한 타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공을 맞힌 순간, 타구속도는 시속 166km로 빨랐습니다.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공을 유격수마저 놓치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됐습니다.

기록원은 유격수가 공을 처리하기 힘들었다고 판단해 실책이 아닌 안타로 판단했습니다.

행운이 찾아왔을 때, 빠른 발로 그 기회를 낚아채며 2개의 내야안타가 완성됐습니다.

꾸준히 10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쌓으며 이정후는 타율을 2할8푼2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메이저리그 소셜미디어는 이정후의 수비도 내세웠습니다.

6회 애리조나 맥카시의 좌중간 깊은 타구를 달려가 잡은 장면을 소개하며 수비의 폭이 넓다고 칭찬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이 수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 이정후는 재치 있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자신이 없었어도 잡으러 가지 않았을까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대0으로 앞선 8회에도 잘 때린 강습 타구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4점을 뽑는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5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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