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재명 회동 성사…"자주 만나자" 협치 물꼬?

이한석 기자 2024. 4.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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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은 대통령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그 뒷이야기 더 들어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19일) 윤 대통령이 일찌감치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야당 지도부랑 만나기 싫어 그런 거 아니냐' 이런 뒷말이 무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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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소식은 대통령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그 뒷이야기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윤 대통령, 그리고 여야 지도부가 다 같이 만나자는 기류였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생각이 달라진 배경은 뭡니까?

<기자>

여당의 총선 패배의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불통 이미지라는 건 대통령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 윤 대통령 사흘 전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뭐든지 하겠다면서 야당과의 소통, 또 국정쇄신 의지 강하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오늘(19일) 윤 대통령이 일찌감치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야당 지도부랑 만나기 싫어 그런 거 아니냐' 이런 뒷말이 무성했습니다.

여기에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대통령 지지도가 3월 말보다 11%p나 떨어진 23%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겁니다.

대통령실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렇게 충격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아직 임기가 3년 남은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국정쇄신 카드가 필요하게 됐고, 거대 야당 대표와의 통화, 영수회담 제안이 승부수였을 겁니다.

<앵커>

물론, 만남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만나서 무얼 논의하느냐가 사실 더 중요하잖아요, 어떤 이야기가 오갈 걸로 보입니까?

<기자>

앞서 이재명 대표가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는데 구체적인 의제는 실무선에서 협의할 텐데요,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무총리 인준 문제가 당면 현안일 것 같습니다.

박영선 총리설 등이 나왔다가 되려 비선 실세 개입논란이 불거지면서 분위기만 더욱 어수선해졌죠.

이럴 바에야 아예 야당 대표와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게 낫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여야 모두 민생을 외치고 있는 만큼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해결 방안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윤 대통령이 이 대표한테 자주 만나서 국정을 논의하자 이런 말도 했는데, 그러면 앞으로 정부 여당과 거대 야당의 관계가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기자>

직접 소통의 물꼬는 텄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정치는 주고받는 겁니다.

최대 현안인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 윤 대통령이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고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각종 특검법안, 그리고 거부권을 행사했던 쟁점법안들에 대한 입장 변화를 촉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관건은 서로 얼마나 양보하느냐, 어느 정도 접점을 찾느냐일 텐데, 첫술에 배부르지 않을 수 있고 자칫 견해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어 이번 만남이 향후 정국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다음주 만나자" 윤 대통령 제안…이재명 "가급적 빨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618087]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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