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보다 '빵빵하다'…매출 1000억원 넘긴 대전 '그 빵집'
대전 가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통하는 유명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3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매장이 수천개에 달하는 파리바게트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낸 겁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인데도 관광 명소를 방불케 하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김지혜/서울 구의동 : 서울 광진구에서 왔습니다. 친구가 맛있다고 해서 추천받아서 왔어요. 가족 거 엄청 많이 사서 여러 개 샀습니다.]
[이태린/경기 광명시 : 세 번째 오는 것 같아요. 맛있기도 하고 저렴하기도 하고 평일이니까 줄 많이 안 섰을 거라고 생각해서…]
지난해 이 빵집 다섯 곳에서 팔린 빵만 1243억원 어치.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긴 건 단일 빵집으론 최초입니다.
매출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다가, 특히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2배 이상 증가하며 전국구 프랜차이즈 두 곳을 뛰어넘었습니다.
대전에만 지점을 둔 빵집이 이같은 실적을 낸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가성비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데다, 다른 지역엔 분점을 내지 않는 전략이 오히려 득이 됐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지역 특산물이 농산물이나 이런 데 국한했던 거에서 진화해서 유일무이하게 높은 퀄리티나 품질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지역 전체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하고요. 관광적 요소도 충분히 된다…]
최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류현진 선수가 한국을 찾은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에게 성심당 빵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3년 전부터는 대전시와 함께 빵 축제도 열고 있는데,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 역시 성공 요인으로 꼽힙니다.
[화면출처 성심당]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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