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어로 영상이 뚝딱' AI 동영상, 빅테크 기업 선점 전쟁

2024. 4. 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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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논평 】 영상을 찍을 필요도 편집할 필요도 없이, 어떻게 만들어 달라고 문장만 입력하면 되는 시대입니다. 인공지능 AI가 동영상 제작에 활용되고 있는데, 'AI 영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가죽 재킷과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네온사인 가득한 도쿄 거리를 걷는다.',

한 줄 문장을 입력했을 뿐인데, 주어진 조건과 똑같이 1분 남짓한 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골드러시 당시 캘리포니아', '커피 잔 속에서 싸우는 해적선 두 척'이라고도 적어 봤습니다.

마치 영화와 같은 영상이 생성됩니다.

오픈 AI가 내놓은 동영상 제작 프로그램 '소라'로, 수많은 콘텐츠를 학습하고 응용하는 생성형 AI 덕분에 명령어만 입력하면 영상까지 뚝딱 만들어냅니다.

AI 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AI가 챗봇을 통해 대화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영상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는 인터뷰 내용에 맞춰 영상을 배열해 주거나, 3D 효과를 넣어 글자가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구글은 사용자 주문에 따라 PPT 영상으로 제작하는 기능을 선보이는 등, 빅테크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정호 / 딥브레인AI 부사장 - "(AI 기술 발달로) SF 영화에서 (CG 디자이너가) 현실상 못 만들어내는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겠죠."

AI 동영상 산업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는데, 시장을 선도하려는 빅테크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구글은 개업 AI의 '소라'가 허가 없이 유튜브를 학습에 활용했다며 비난하기도 했는데, 치열해진 경쟁에서 일어난 신경전으로 보입니다.

MB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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