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돈은 비싸서”…1g 미니골드 사는 MZ

송정현 2024. 4. 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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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발 위기가 이어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 하고 있습니다.

금 한 돈 가격이 45만 원을 훌쩍 넘다보니 1g 이하 미니 골드바 같은 초소형 금 제품이 요즘 잘 팔립니다.

송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g짜리 '순금 콩'부터 순금 0.5, 1g으로 만든 미니 골드바까지 저중량 금 제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갈등 고조로 안전자산인 금 선호가 커지며 오늘 기준 금 한 돈 가격은 45만6000원으로, 3개월 새 20% 넘게 올랐습니다.

금을 사고 싶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2030세대가 저중량 금을 찾는 겁니다.

[박서영 / 인천 부평구]
"금 시세가 오르다 보니 순금은 절대 못 할 것 같고. (금) 용량을 좀 낮춰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MBTI가 적힌 골드바 등 형태도 다양합니다.

[송종길 / 한국금거래소 대표]
"12지신 문양의 미니 골드바를 12개씩 모은다거나 유동성이 있는 범위 내에서 계속 동전 모으듯이."

올해 1분기 1g 이하 저중량 골드바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68%나 늘었습니다.

금 자판기가 설치된 편의점의 지난달 금 판매액은 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 뛰었습니다.

금 자판기에서 금을 산 구매자 절반 이상은 20~30대였습니다.

[김소희 / 금 판매 편의점 점주]
"10돈, 5돈, 돈 단위에서 이제는 1g, 0.5g 작은 단위 사이즈로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이 크든 적든 세공비는 비슷해, 1g 이하 금의 중량당 가격은 더 비쌀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구혜정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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