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유해정 센터장…“모두가 안전할 권리”

손준수 2024. 4. 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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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세월호 10주기 기획 인터뷰 마지막 순서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반복되는 대형 참사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참사 피해자들과 연대해왔습니다.

그리고 재난참사피해자권리센터를 만들었는데요.

'모두가 안전할 권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유해정 센터장을 만나봤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 불감증과 초기대응 실패, 미흡한 진상규명.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대형 재난 참사의 양상은 모든 과정이 닮아 있습니다.

세월호 가족은 때로는 정파적 공격의 대상이 됐고, 알 권리와 애도할 권리는 잊혀져 갔습니다.

[유해정/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센터장 : "소위 '시체팔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재난으로 잃었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애끓는 마음으로 연대했습니다.

재난 참사 피해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지원하기 위한 재난피해자권리센터를 세웠습니다.

삼풍백화점부터 스텔라데이지호 사고까지 서로 다른 참사를 겪어온 피해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유해정/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센터장 : "(재난 참사)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재난 참사가 발생했을 때 재난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조력과 우리가 갖고 있는 경험들을 나누어주자…."]

정쟁을 뛰어넘는 독립적인 기구를 만드는 데도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유해정/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센터장 : "(프랑스에서는) 재난 참사가 발생하면 (피해자 단체가) 가장 먼저 현장으로 가고요. 현장에 가서 정부나 책임 있는 사람들이 브리핑할 때 같이 참여해서 재난 참사 피해자들에게 가이드를 줄 수 있게 돼 있어요. 내가 믿고 신뢰할 사람들을 국가가 제도적으로 곁으로 만들어주는 거예요."]

세월호 참사 이후 열번째 봄..

참사 피해자들은 모두의 내일을 위한 안전할 권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유해정/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센터장 : "(피해자 권리는) 내가 지금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분들이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어제 국민으로 살았던 사람이고…."]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신동구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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