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3잔” 면허 취소…2시간 만에 14건 적발

백승연 2024. 4. 19. 19: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주 석 잔을 마셨다는 운전자,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해보니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옵니다. 

고속도로 음주운전은 일반도로보다 치사율이 두 배 이상인데요, 어젯밤, 고속도로 요금소 동시 단속에 나섰더니 2시간 만에 14건이 적발됐습니다. 

백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터널 한복판에서 처참하게 부서진 차량.

고속도로 음주운전은 일반도로보다 치사율이 2~3배에 달합니다.

어젯밤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경찰이 음주 단속에 걸린 운전자와 승강이를 벌입니다.

[현장음]
"(술 많이 드셨구먼.) 아니 왜왜왜. 제가 인권도 있잖아요."

혈중알코올농도는 0.078%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대리운전 비용이 아까워 운전대를 잡았다고 둘러댑니다.

[현장음]
"대리로 오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대리기사를) 가시라고 했어요. 도저히 너무 비용이 많이 나오니까."

소주 석 잔을 마셨다는 또 다른 운전자는, 음주 측정 전 여러 차례 입을 헹궈보지만 결과는 면허 취소 수준입니다.

[현장음]
"(23시 03분 0.097%입니다.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네."

면허 정지 수준의 또 다른 운전자는 어디 가려 했는지 묻자 20km나 떨어진 용인 신갈동을 말합니다.

[현장음]
"(0.036% 나왔습니다. 대리 부르셔야죠.) 안 잡혀가지고."

유니폼까지 갖춰 입은 마트 배송기사는 점심 때 마신 술이 감지됐다가 겨우 훈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39곳에서 동시 단속을 벌였는데 2시간 만에 14명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이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행락철을 맞아 유명 관광지 인근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지속적으로 음주 단속을 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정다은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