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정청래 "영수회담 의제, 민망·민감한 문제는 빼야".. 왜?

MBC라디오 2024. 4. 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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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영수회담, 만시지탄이지만 환영
- 주제 제한 없이 대화하는 게 효과적
- 실질 성과에 따라 尹 진정성 가늠
- '박영선 총리 카드'? 좋은 카드 아냐
- 민감·민망한 문제보다는 합의 가능한 것 논의해야
- 李 연임, 본인은 얘기 안 해.. 어떤 결정이든 지지
- 국회의장 후보 10여 명 난립, 걱정돼
- 與도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반란표 나올 것
- 조국혁신당 교섭단체, 알아서 할 일.. 운명적 연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시작하면서 예고해드린 대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청래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오랜만에 뵙습니다.

◎ 정청래 > MBC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청래입니다.

◎ 진행자 > 이 자리에 오랜 만이시죠?

◎ 정청래 > 제가 고정을 몇 년 간 했었죠. 바로 그 자리인데요.

◎ 진행자 > 오래 고정하셨는데 왜 이렇게 공중파는 안 나오셨습니까? 그동안.

◎ 정청래 > 불러주지 않아서

◎ 진행자 > 사실관계를 따져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에 긴급뉴스 비슷하게 나온 뉴스가 있던데 정국에 파장이 있었는데요. 전격적으로 전화통화 하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하고 다음 주에 영수회담을 하겠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 좋은 일이고요. 환영할만한 일이고요. 사실은 진즉 했어야 할 일이고 이럴 때 쓰는 용어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으나 늦었지만 다행이다 이런 거고요. 저희가 총선 끝나자마자 비공개 최고회의 때 영수회담을 오히려 민주당이 먼저 제안하자, 다수의석을 차지 했고 총선 승리했으면 야당이지만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이대로 두면 안 된다 사실은 영수회담 제안을 이재명 대표가 현충원에 가셨을 때 이미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기사 보니까 용산에서 윤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현충원 때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하자 라고 제안한 거죠.

◎ 진행자 > 지금 아직은 알려진 게 없어서 정 최고께서 모르시겠지만 회담의 주제나 이런 건 뭐가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정청래 > 회담의 주제는 너무나 다양할 것 같고요. 그리고 기왕에 오랜 만에 윤석열 대통령 출범 이후에 처음으로 하는 것이니만큼 주제에 제한하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1시간, 30분 이렇게 만나지 말고 끝날 때까지 쭉 놓고 다 얘기하는 것이 보다 생산적이고 좀 더 효과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동안 총선 끝나고 참패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국정운영 스타일은 그대로 이런 비판이 많았었는데 이 영수회담이 그래도 이루어지기로 하는 건 소정의 변화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 일종의 변곡점이죠. 분명히 기존의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피의자를 내가 어떻게 만나냐, 그런 나름대로의 고집을 꺾고 정말 안 되겠다 이거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되겠다 이렇게 이제 판단을 한 것 같고요. 그래서 제안을 한 것으로 그래서 4~5분 동안 직접 통화를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환영한다.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밝혔더군요. 시간을 내는 게 마음을 내준 거죠.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정청래 > 그래서 적어도 이 영수회담이라는 말 자체의 용어는 저는 구시대적 용어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냥 편하게 쓰기 위해서 영수회담 대통령의 영과 야당 당수의 수, 이 단어를 다른 말로 고쳤으면 좋겠지만

◎ 진행자 > 뭘로 고치고 싶으십니까?

◎ 정청래 > 그냥 대통령 제1야당 대표 회담,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요.

◎ 진행자 > 길잖아요.

◎ 정청래 > 어쨌든 영수회담으로 줄여서 편하게 말씀을 드리는데 이게 지금까지가 비정상이었죠. 그리고 언제든지 수시로 만나고 이렇게 해야 되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 때 북한과도 갑자기 만나고 막 하지 않았습니까? 김정은 국무위원장하고 그런 것처럼 필요하면 만나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소에 저희 지역구가 동교동이지 않습니까? 찾아뵈면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쭉 얘기를 하시면서 항상 하셨던 말이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하고도 손잡아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곤 했거든요. 근데 이게 무슨 외국 정상도 아니고 같은 하늘 아래에 그것도 서울 차로 출발하면 한 20분이면 갈 거리인데 지금까지 2년 동안 못 만 났다는 것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반성부터 하셔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앞으로는 정국이 달라질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정청래 > 아직 예단하기는 섣부르고요. 그리고 영수회담을 통해서 뭔가 성과를 내고 그리고 야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진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제안한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용을 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영수회담이 사진 한 번 찍고 밥 한 번 먹고 끝나면 더 실망이 클 것 같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인 성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성을 한번 가늠해 보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발표가 4시에 갑자기 나고 나서요. 저희 취재진하고 스태프들하고 같이 얘기하길 갑자기 왜일까, 그러다가 총리 문제가 거론될 것 같다 이런 추정들을 했습니다. 뭐냐 하면 요새 박영선 전 장관 얘기가 여러 군데서 나왔잖아요. 근데 그걸 영수회담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받으라고 던지지 않을까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청래 > 그건 두 번째 문제고 제가 봤을 때는 오늘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 최악의 대통령 국정수행 능력 평가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습니까? 20%대로. 10%대로 떨어지면 실제로 식물 대통령인 거죠. 본인 윤석열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발등에 불이 타서 활활 타오르고 있다. 어쨌든 이 불은 꺼야 되지 않느냐 지지율이 높고 총선에서 여당이 이겼으면 박영선이든 김영선이든 생각했겠습니까? 그래서 총선 참패 이후에 후폭풍을 피부로 지금 실감하고 있지 않는가.

◎ 진행자 > 급해서 던진, 마지못해 던진 카드다.

◎ 정청래 > 결국은 대통령은 위기관리 능력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드디어 위기라고 판단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박영선이냐 아니냐는 그중에 n분의 1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만약에 던지면 민주당으로서 혹은 이재명 대표로서는 받을 수 있는 카드인가요, 어떻습니까?

◎ 정청래 > 근데 그거는 좋은 카드는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정청래 > 왜냐하면 총선 때도 민주당 떠난 사람들을 국민의힘이 공천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좋은 평가를 받아야 되잖아요. 참혹한 패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영등포든 대전 유성이든. 그래서 그 카드는 별로 좋은 카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박영선 전 장관은 민주당을 떠난 분은 아니잖아요.

◎ 정청래 > 어쨌든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채용이 되면 그쪽으로 물 건너간 거죠. 사실은.

◎ 진행자 > 근데 여기서 양해 하에 건너가면 다른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 정청래 > 그렇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렇지 않습니까?

◎ 정청래 > 사실은 이번 같은 참혹한 여당의 총선 패배 이게 기록적이고 역대급이거든요. 그러면 내각 총사퇴해야 그리고 대통령실 전면 인적 쇄신해야 될 부분이거든요. 누구 하나 막는다고 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총리를 누구 세운다고 이 정국을 돌파해 나갈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야당의 협력 협치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다른 카드를 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 진행자 > 근데 대통령실 입장에서 한번 추정을 해보면요. 박영선 전 장관을 제의를 하면서 야당이 허락하면 협치 차원에서 당신 당에 이분을 모셔가겠다 이렇게 제안을 하고 이재명 대표가 예를 들어서 수용하는 모양새가 되면 그건 얘기가 달라지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 정청래 > 이재명 대표 생각을 모르겠습니다. 아직 확인을 못 했고요. 다른 일하다가 급히 달려왔는데 제가 이재명 대표라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유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굉장히 곤 란한 질문 아닙니까? 그렇게 되는 거고요. 만약에 그것을 안 받는다면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했는데 야당 대표가 처음 만나서 이걸 반대한다. 이런 인상을 주고 그런 곤란한 문제를 주면 유쾌할 리가 있겠습니까. 저는 그리고 그것이 정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박영선 전 장관 자체에도 저는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본인한테도 안 좋다.

◎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본인이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시죠? 만약 제안을 하면 박영선 장관.

◎ 정청래 > 제 속 생각은 있는데 저라면 받지 않겠습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영수회담에서 모든 주제를 다뤄야 된다고 생각하셨는데요. 특히나 민감한 문제 있지 않습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이나 채상병 특검 이런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정청래 > 우선 쟁점을 얘기하면 그냥 쟁점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합의 가능한 예를 들면 지금 총선 때 돌아다녀보면 진짜 식당에 사람 없습니다. 돈이 돌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 민주당이 제안한 재난지원금에 준하는 25만 원 일괄지급, 그게 어디 외국으로 나가는 돈이 아니거든요. 그걸 식당에서 밥 먹고 옷 사 입고 생필품 사고 돈이 돌게 만드는 거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23차례인가 24차례인가 민생토론하면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1천 조가 든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13조 정도 든 답니다. 우리가 600조가 넘는 국가예산 중에서 지금 같은 어려운 민생 위기 13조 푸는 것은 그런 무리한 액수도 아니고요. 그리고 실제로 국내에서 피가 멈춘 걸 피가 돌게 하는 것처럼 돈이 돌게 하고 경기가 돌게 하는 거라면 예를 들면 그런 것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결심하면 또 야당 대표가 제안했고 그런 것도 충분히 합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정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민감한 문제는 약간 뒤로 미뤄두고 그날은

◎ 정청래 > 합의 가능한.

◎ 진행자 > 합의 가능하고 민생과 관련된.

◎ 정청래 > 그걸 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갈 가능성이 크겠군요. 말씀 들어보니까.

◎ 정청래 > 그리고 저희는 계속 주장합니다만 이재명 대표가 그거를 대통령 면전에서 얘기할지는 모르겠는데 대통령이 듣기에도 민감하고 민망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것보다는 지금 당장 국민들이 지금 아우성치고 있는 저희가 오죽하면 못 살겠다 심판하자 이런 구호를 내걸었겠습니까? 이게 자유당 시절의 구호지 않습니까? 그 정도로 지금 심각해요. 그래서 대통령은 거시경제 지표 수치 얘기할 필요 없이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당장 지금 나 죽겠다고 지금 아우성을 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가장 시급한 문제부터 두 분이 머리를 맞대고 도출해냈으면 좋겠어요. 성과를.

◎ 진행자 > 그게 굉장히 시급한 문제는 맞는데요. 그런데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국무회의 포퓰리즘에 마약이라는 단어까지 썼단 말입니다. 그게 그 테이블에 그것도 민감한 주제가 돼버린 거 아닌가요?

◎ 정청래 > 그렇지 않습니다.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 보면 많은 부분에서 본인의 총선 이후에 6일 후에 대국민 담화도 대참모 사과도 아니고 했던 것에 대해서 다시 체크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다만 민생과 관련된 것, 또 국민생활과 직접적 연관 있는 예를 들면 MBC 탄압 언론 탄압 본인도 자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유의 이름으로 자유를 때려잡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라든가 그래서 대통령이 봤을 때는 덜 민감하고 덜 민망한 이런 부분도 쌓여 있거든요. 이런 부분을 얘기하면서 그건 대통령 결심에 의해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데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 또 본인이 말할 수 없는 것이 부부 싸움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감하고 민망한 부분보다는 민생 위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부부 싸움 말씀하셨는데 어제 박영선 카드가 등장하면서 비선 논란 많았는데 정치권에 오래 계셨으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비선 논란이 실질적으로,

◎ 정청래 > 구중궁궐의 암투를 누가 알겠습니까만 미루어 짐작하고 국민들이 추측은 하지 않습니까? 김건희 라인이 있네 없네 제1의 권력이 김건희네 이런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도 다 불식시켰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해야 불식될까요?

◎ 정청래 >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가동하면 되죠.

◎ 진행자 > 그런데 어제 과정은 시스템으로 작동한 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네요.

◎ 정청래 >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표 연임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까. 어떻게.

◎ 정청래 > 원래 이재명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서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고

◎ 진행자 > 본인은요.

◎ 정청래 > 그리고 다시 하겠다는 얘기를 한 적도 한 번도 없고 그리고 총선 때 너무 힘들다 당대표하기가. 그런 얘기했는데 언론의 추측성 기사였고, 그리고 또 몇몇 의원들이 호응하면서 커진 것 같아요. 근데 이재명 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얘기는 않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정 의원님 보시기에.

◎ 정청래 > 그러면서 저한테도 막 물어봐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든 저는 지지하고 존중한다라는 거예요. 연임을 저는 해도 좋다고 봐요. 왜냐면 총선 이전 때는 이재명 대표를 마구 흔들고 또 총선이라는 민감한 문제도 있고 본인의 정치 생명과 걸린 문제도 있기 때문에 부당하게 대표를 흔든 부분도 있고 근데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 지금은 그리고 대체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권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분위기거든요. 그래서 연임하는 것도 괜찮겠다 이런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합니다.

◎ 진행자 > 연임하는 것도 괜찮다 그런 말씀은 안 하는 것도 괜찮고 이 말씀인가요?

◎ 정청래 > 대표의 뜻에 따라서, 대표가 저는 A든 B든 어떤 선택을 하든 저는 존중하고 지지한다.

◎ 진행자 > 인사 문제 계속 여쭤볼게요. 국회의장은 개인적으로는 여쭤 봐도 되나요? 누굴 지지하십니까?

◎ 정청래 > 좀 걱정스러운 것은 전통적으로는 두 분 정도가 경선을 했는데 지금 한 열 분 정도 하시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다수당이란 어떤 자신감인가요?

◎ 정청래 > 모르겠어요. 근데 의외의 인물들도 나도 한번 해보겠다 이렇게 나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나쁘지는 않아요. 기존에 선수 위주로 다선 위주로 했는데 선수 파괴 이건 지난번 우상호 의원도 경선에 한번 참여하면서 많은 부분은 깨지기는 했는데 그런데 또 이게 어떤 문제가 있냐면 아침에 제가 비공개 최고회의 때 얘기도 했습니다만 그럼 10명이 나온다 그러면 30표만 얻으면 종다수거든요. 제일 많이 득표가 된 사람이 되게 돼 있어요.

◎ 진행자 > 룰이 정해져 있나요? 딱.

◎ 정청래 > 그렇습니다. 원내대표는 결선투표가 돼 있는데 과반.

◎ 진행자 > 그렇군요.

◎ 정청래 > 근데 국회의장 부의장은 이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도 또 문제다. 너무 난립하면 친소관계에서 30명 정도만 끌어 모으면 1등 하면 30명 지지를 받고 민주당 후보가 되고 그리고 민주당 후보가 됐으니까 국민의힘도 찍게 되거든요. 그러면 국회의장이 됐을 때 국회의장으로서의 정당성, 정체성 명분 이런 게 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진행자 > 사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예선이나 이런,

◎ 정청래 > 원내대표에 준하게 선출 방법을 손질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논의가 지금 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어떤 분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정 의원님.

◎ 정청래 > 그걸 얘기하는 바보가 아니죠. 제가.

◎ 진행자 > (웃음) 아니 그게 왜 바보입니까? 자기 어떤 국회의장 상을 말씀하시는 건데요.

◎ 정청래 > 그리고요. 당헌당규상 국회의원들은 이런 선거가 있을 때 공개 지지를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 당헌당규가 있습니까?

◎ 정청래 > 있습니다.

◎ 진행자 > 제가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 정청래 > 있습니다. 그래서 전당대회 때도 공개 지지를 하지는 않습니다. 물밑에서 지지할 수 있고 그런데.

◎ 진행자 > 제가 어떤 분을 공개 지지하라는 게 아니고 이러이러한 분이 돼야 된다 이런 말씀이었는데

◎ 정청래 > 그거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가 총선 끝나고 첫 번째 지도부 회의에서 저도 그렇게 얘기하고 많은 최고위원들이고 대표도 호응을 하신 건데 개혁이라는 것은 시간 끌면 안 된다. 그래서 초저녁에 초장에 빠른 시간 안에 이걸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그 어느 국회보다 진보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된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국회의장 후보가 나와야 된다 이런 생각이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방송3법을 비롯해서 이태원참사 특별법, 김건희 특검법 이런 게 쭉 있지 않습니까?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간호사법 이거는 당론으로 개원하자마자 이것은 재발의한다.

◎ 진행자 > 그런 거를 적극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그런 분이 돼야 된다 이 말씀이시죠.

◎ 정청래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정 의원님 머릿속에 어떤 분을 염두에 두시는지 대충 짐작은 가는데 그분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 정청래 > 예상은 아닐 겁니다.

◎ 진행자 > 아닌가요?

◎ 정청래 > 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이럴 때는 전략적 애매모호성.

◎ 진행자 > 맞을 것 같은데, 특별법들이요. 방금 속전속결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1번이 채상병 특검이죠?

◎ 정청래 > 채상병 특검은 5월 2일 날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통과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특검법이라든가 여러 특별법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이 다 중요한 법안들인데 이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사건, 그리고 도주대사까지 이거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필요하다면 대통령까지 조사를 해야 되는 사안이다.

◎ 진행자 > 대통령 포함입니까? 조사 대상에.

◎ 정청래 > 저희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건 협의 가능한가요, 그건 불가인가요?

◎ 정청래 > 왜냐하면 어차피 국민의힘은 이 법을 반대하기 때문에 채상병 특검법 안에 그것까지 포함시켜서 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 진행자 > 여기 나온 국민의힘 의원님들 보면 어떤 독소조항만 빼면 합의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던데요.

◎ 정청래 >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채상병 특검법이라든가 김건희 특검법은 동조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김건희 특검법도요.

◎ 정청래 > 예를 들자면 이거 털고 가야 된다. 그리고 대통령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국민의힘 의원들 입장에서도 임기가 더 많이 남았어요. 대통령 임기보다. 그러면 다음 공천에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자유롭게 말하고 그리고 필요하다면 대통령도 잘못한 거 있으면 지적해야 된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가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관련해서 요새 보수 언론 보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오늘 동아일보 칼럼은 김건희 여사를 사법 처리해야 윤 대통령이 살 길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아주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그 흐름은 요새.

◎ 정청래 > 총선 전에도 보수 언론에서 이러면 망한다, 대통령 정신 차려라 이런 류의 기사 칼럼들은 제가 종종 봤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민주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게 아니라 이렇게 되면 민주당 잘 된다, 그 꼴은 못 보겠다, 이런 차원에서 하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저 정도면 위기감이 굉장히 극대화된 거 아닌가요?

◎ 정청래 > 그렇습니다. 보수 언론에서 총선 전에 지적했던 것이 현실화된 거죠.

◎ 진행자 > 그렇다면 이대로 국정 기조를 유지하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렇게 해석해야 되나요?

◎ 정청래 > 그럴 수 있습니다. 보수 언론의 입장에서는 이러다가는 같이 순장조가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 진행자 > 그리고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해진다 이런 불안감인가요?

◎ 정청래 > 그럴 수도 있겠죠.

◎ 진행자 > 그렇다면 지지율 23%에 약간의 숨통이 트이는 대통령으로서는 약간의 행동 변화가 있는데요. 만약에 이렇게 하다가 다시 유턴하고 예전같이 거부권 그대로 행사하고 이러면 어떻게 대응하실 예정입니까? 민주당으로서는.

◎ 정청래 > 사람이 쉽게 바뀌지는 않죠.

◎ 진행자 > 그래서 여쭤보는 건데.

◎ 정청래 > 사실은 기대를 하면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이게 언어모순이긴 한데 실제로 잘할 것 같으면 진즉 잘했겠죠. 그래서 영수회담을 해서 저희는 최대한 성과를 내려고 그것이 대통령을 위해서라기보다 정권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일단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거니까요. 그리고 대통령의 강력한 행정 집행권이 있기 때문에 어쨌든 대통령의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저희가 해야 되겠죠.

◎ 진행자 > 그러고 안 되고 거부권 행사하고 같은 행태가 반복되면.

◎ 정청래 > 그러리라고 예상되지만 그건 그거고 또 이건 이거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국민의힘 여당 내에서 얼마든지 앞으로 기류 변화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 정청래 >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럼 한동훈 특검법도 민주당의 당론 비슷한 건가요? 어떻습니까? 두 가지 앞에 말씀드린.

◎ 정청래 > 한동훈 특검법은 조국혁신당에서 얘기를 한 것이고요. 그리고 그 특검법을 내겠죠. 그럼 저희가 검토하고 연대해야 되겠죠.

◎ 진행자 > 그것도 연대 대상인가요?

◎ 정청래 > 그렇습니다. 패스트트랙 태우는데 민주당 의석수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실제로 저희가 171석이거든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보낼 사람들 보내고 제명 조치하고 그러면 각 당으로 원래대로 돌아가면 저희 시민단체 포함하면 171석이거든요. 근데 180석이 필요하거든요.

◎ 진행자 > 조국혁신당의 협조는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사안에.

◎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조국혁신당도 또 12명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불가피한 운명적 연대 아닐까요?

◎ 진행자 > 운명적 연대, 경쟁관계도 있습니까? 혹시.

◎ 정청래 > 당연하죠. 올림픽에 같은 팀 소속 선수가 금메달 은메달 가지고 서로 다투지 않습니까? 선의의 경쟁을 하고 그런 거죠. 그래서 우당이지만 또 타당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선의의 경쟁이 나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서로 잘하기 경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교섭단체를 만드는 데는 도와주지 않기로 결론이 난 것 같다.

◎ 정청래 > 도와준다, 도와주지 않는다 이게 아니고요. 모든 것은 자연스러워야 됩니다. 저희가 의원 꿔주기는 이건 꼼수로 제2의 위성정당으로 국민들이 다 비판할 거 아닙니까, 그걸 어떻게 합니까?

◎ 진행자 > 비례정당 쪽도 마찬가지로 의원 꿔주기인가요? 가면.

◎ 정청래 > 당연하죠. 김대중 대통령 때 의원 꿔주기 한 번 해서 엄청난 비난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조국혁신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그리고 교섭단체는 합당이 아닙니다. 정당이 다 달라도 교섭단체 그 정당으로 참여해서 교섭단체 20석을 채우면 되는 거거든요. 그거는 조국혁신당에서 노력해서 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의원 개인의 개별적 판단으로 가서 교섭단체 그쪽을 도와주는 건 가능합니까? 안 합니까? 민주당으로서는.

◎ 정청래 > 그건 불가능하죠. 민주당이 있는데

◎ 진행자 > 비례당도 마찬가지고요.

◎ 정청래 >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교섭단체가 이미 있지 않습니까? 근데 교섭단체가 안 되는 소수정당 같은 경우는 당적을 유지하면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니까요.

◎ 진행자 > 다 끌어 모아도 안 되지 않습니까? 8명이 되나.

◎ 정청래 > 가능할 수도 있죠. 개혁신당도 있고 김종민 새로운미래당도 있고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조국혁신당이 선거 과정에서 굉장한 돌풍, 태풍을 일으켰는데 그건 국민들의 어떤 염원이라고 보십니까?

◎ 정청래 > 그 또한 정권 심판에 대한 열기라고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우리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 근데 민주당은 군함처럼 거대한 배니까 방향을 틀기에도 시간이 걸리고 오래 걸리지 않냐. 그러나 우리는 쇄빙선 작은 12석 정당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지 않느냐.

◎ 진행자 > 정 의원님, 잠시 쉬었다가요. 유튜브로 하프타임 계속되는데 같이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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