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의대 증원 50~100% 자율 모집 허용"

이상미 기자 2024. 4. 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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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정부가 늘어나는 의대 정원의 50%까지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6개 거점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건데요. 


의정 갈등을 풀어갈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 입시에 한해, 대학이 의대 모집정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안을 전면 수용한 겁니다.  


의대 증원 규모는 2천 명을 유지하되, 대학들은 늘어나는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 내에서 모집 정원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거점국립대 위주로 증원 규모를 절반으로 감축하면, 의대 증원 규모는 1천500명대로 줄어들게 됩니다. 


모든 대학들이 늘어나는 정원의 절반만 모집하기로 한다면, 실제로 늘어나는 정원은 최대 1천 명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덕수 국무총리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의대 학사일정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수업 시수를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의대에서는 이달부터 수업을 재개했지만,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아 집단 유급 위기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 규모를 축소할 여지를 만들어 갈등을 풀어나갈 실마리를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개별 대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돌아오도록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다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늘어난 의대 정원을 반영하는 학칙 개정 절차를 마쳐야 합니다. 


동시에 학교의 교육여건을 고려해, 올해 입시에서 얼마나 모집할 것인지 별도로 정하게 됩니다. 


각 대학들이 마련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심사와 승인을 거쳐, 5월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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