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6주 대장정 시작…모디 총리 3연임 유력

박석호 2024. 4. 19. 19: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에서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인도에서 6주간에 걸친 총선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모디 현 총리의 3연임이 유력시되는데, 자동차도 들어갈 수 없는 오지마을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14억 명에 유권자 수 9억 7천만 명, 세계 최대 규모의 선거라는 인도 총선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5년 임기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합니다.

[폰셀비/인도 유권자 : "물가가 잡히고 여자와 어린이가 안전해졌으면 좋겠어요."]

투표소가 전국에 백만 곳이 넘는데 상당수는 산악 지역과 밀림, 사막 등의 오지에 있다 보니 자동차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함 등을 말에 싣고 이동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 말조차 갈 수 없는 곳에선 아예 산악 등반을 해야 하고, 다리조차 없는 하천은 맨발로 건너야 합니다.

[아와스티/선관위 직원 : "(관내 투표소 108곳 중) 7,8곳은 차가 못 들어가서 걸어가야 합니다."]

이런 악조건 때문에 투표가 무려 6주 동안 진행되고 개표는 6월 4일에 이뤄집니다.

2014년부터 집권한 나렌드라 모디 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3연임에 도전합니다.

[나렌드라 모디/현 인도 총리 : "삶의 존엄성, 그리고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이에 대해 야권 연합은 실업 문제 해결과 인도 내 종교 갈등 해소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라훌 간디/야권 지도자 : "화합과 평화, 사랑을 되살리겠습니다."]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여권 연합이 73%가 넘는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야권은 현 정부의 이슬람교 차별 등을 지적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오지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