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엿새 만에 재보복…이란 "피해 없고 핵시설도 안전"
전문가 "이스라엘 능력 보여준 제한적 공격" 평가
이스라엘이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당한지 엿새 만에 이란 본토를 겨냥해 보복 공습을 벌였습니다. 피해 상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이란은 '피해가 거의 없고 핵시설도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 밤하늘에 번쩍이는 불빛들이 날아다닙니다.
현지시간 19일 새벽, 이스파한 공항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받았던 이스라엘이 엿새 만에 재보복에 나선 겁니다.
이스파한은 이란의 핵 시설 및 군사 기지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핵 시설을 위협하면 최대 수준으로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이스라엘이 공격할 경우) 그들을 후회하게 만들도록 결정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할 권리를 행사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은 "피해가 거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란군 관계자 : 폭발음이 들렸는데, 아무것도 아닙니다. 방공호 소리였습니다. 우리가 있는 이곳은 안전합니다. 어디도 타격되거나 피해 보지 않았습니다.]
핵시설도 완전히 안전하다며 "이스라엘의 굴욕적 작전 실패"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가 즉각적인 보복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제한된 반격만으로 이란 내 민감한 시설을 타격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조너선 로드/신미국안보센터 선임연구원 : 이란 내 민감한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제한적인 공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오늘(19일) 국제 유가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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