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규모 조정에 의료계 냉랭…‘원점 재검토’ 해야 현장 복귀

임주영 2024. 4. 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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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정부의 발표에 대답할 차례가 된 의료계, 반응은 차갑습니다.

전공의 등은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 온 '증원 원점 재검토' 수용 없이는 의료현장 복귀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2천 명 증원은 변함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정부.

하지만, 병원을 떠난 전공의 등이 바로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 사직서를 내며 첫 번째로 요구했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백지화'가 받아들여져야 만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단 내년도 의대 정원만 각 대학이 자율 조정하도록 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근영/전 분당차병원 전공의대표 : "일시적인 미봉책일 수도 있고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내년에는 (증원 규모를) 1,500명으로 했다가 그다음 연도에 2,000명으로 늘릴 수도 있는 거니까."]

휴학 중인 의대생들도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 철회 전에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직서를 내고 진료를 줄인 의대 교수들 역시 전공의단체, 의사협회와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사협회 비대위도 이 정도 안으로 전공의가 의대생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협이 원점 재검토를 철회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내일 회의를 열어 전공의, 의대 교수 등과 함께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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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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