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낙선자들 "용산 쇄신 필요"…"탄핵 피하려면 민심 들어야"
【 앵커멘트 】 오늘(19일) 164명의 국민의힘 총선 낙선자 가운데 118명이 모여 참패의 원인을 두고 격론을 펼쳤습니다. 참석자들은 총선 패인으로 대통령실을 꼽으며, 당정 관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태희 기자가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동 국민들을 위해서 인사"
이번 총선에서 떨어진 국민의힘 후보 110여 명이 허리를 90도로 굽히고 고개를 숙입니다.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원인을 짚고 쇄신 방향을 논했습니다.
참석자 40여 명이 발언하는 등 3시간 넘게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전 국민의힘 의원 - "집권 이후 우리 당과 용산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결과적으로 누적되고 쌓였고 그것이 국민들한테 이번에 심판받은 게 아닌가…."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 "탄핵을 피하고 민주당의 국정농단을 막는 길은 민심을 업는 것뿐입니다. 여론의 힘만이 민주당의 독주를 제지하고 탄핵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지도부 구성에 관한 여러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당대표를 뽑을 때 당원 100%가 아닌 50대 50으로 여론의 비율을 담아야 한다는 의견과 집단지도체제로 용산과의 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전 국민의힘 의원 - "용산의 뜻만 받들어서 일사불란하게 그렇게 가는 당이 아니라 용산과 협력하면서도 우리가 굉장히 건강한 논의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형태에 대해선 쇄신과 변화를 이끌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 "당선자 총회에서는 '실무형 비대위' 하자는 분들이 훨씬 많았고 아직까지 어느 한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닙니다. "
다음 주 22일에 있을 당선자 총회에서 국민의힘 새 비대위에 관한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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