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째 잠행' 김건희 여사, 공개활동 재개 시점 저울질?
김건희 여사는 넉 달째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다음 주 재외공관장회의나 다음 달 한·중·일 정상회의 같은 외교 무대가 거론됩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모습을 보인 건 4개월 전, 이 날이 마지막입니다.
지난해 11월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뒤 김 여사는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지난 5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했지만 비공개 일정이라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에선 다가오는 외교 행사를 계기로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음 주 월요일, 180여 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서울에서 모이는 회의가 열리는데 지난해 3월 같은 회의 때는 대통령 부부가 공관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열었습니다.
올해도 대통령 주재 만찬에 김 여사가 함께 나올 수 있습니다.
다음 달 5일 어린이날 행사도 주목됩니다.
지난해 대통령 부부가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불러 행사를 연 만큼 올해도 용산 잔디마당이나 청와대에서 함께 행사를 치를 수 있습니다.
다음 달 하순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도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 공개 활동 재개 시점을 보고 있다"면서 "기시다 일본 총리가 정상회의 때 여사를 모시고 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부부 동반으로 방한할 경우 김 여사의 등장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과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어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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