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기념식 대통령 불참에 '따로 또 같이' 목소리 낸 이재명·조국
【 앵커멘트 】 총선 압승 뒤 이재명·조국 두 사람이 언제 만날지 관심이었죠? 오늘(19일) 만났습니다.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겁니다. 차기 대권에서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두 사람, 귓속말로 대화하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19혁명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반갑게 악수한 뒤 귓속말을 나눕니다.
지난 3월 조국혁신당 창당 뒤 처음 만난 겁니다.
이젠 단독 과반 의석을 만들어낸 제1당 대표와 어엿한 원내 3당 대표가 됐습니다.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윤석열 대통령 불참 등 4·19혁명에 대한 정부 태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행사 내내 4·19혁명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3·15 부정선거에 항거한 국민들의 투쟁이었다는 점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것이 좀 이해하기 어려웠고…."
조 대표는 특히 '4·19는 독재종식'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넥타이를 미리 준비해 착용하며 선명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MBN 인터뷰) - "(4·19혁명이) 이승만 정권을 조기 종식했던 것 아닙니까? 저의 추측으로는 저를 포함해서 이재명 대표 등 야당 대표를 만나기 싫었던 것 같아요."
대통령실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내 한 번씩만 기념식에 참석하고, 나머지 해에는 참배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표를 향해선 "세상의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면서 "자기애가 과하다"고 직격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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