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신지원 더블더블' 한양대, 명지대와 맞대결 스윕 … 고려대는 건국대에 역전승(종합)

한양대가 신지원(197cm, F/C) 활약으로 명지대와 맞대결을 스윕했다. 고려대는 건국대에 역전승했다.

한양대학교가 19일 명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명지대학교와 경기에서 69-66으로 승리했다. 단독 9위 한양대 시즌 전적은 2승 3패다.

신지원이 25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박민재(195cm, F)도 17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박성재(186cm, G) 역시 1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역전극을 주도했다.

명지대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 한양대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신지원이 페인트존에서 연속 득점했다. 높이 싸움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첫 승을 맛보지 못했던 명지대도 빠르게 회복했다. 장지민(182cm, G)은 외곽에서 쾌조의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경기 시작 후 5분이 지나기도 전에 3점 세 방을 터트렸다. 준 해리건(200cm, F) 포스트 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명지대는 계속해서 흐름을 잡아갔다. 해리건은 탑에서 드라이브 인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완성했다.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다. 소준혁(186cm, G)도 어려운 슈팅 기회를 살렸다.

1쿼터를 7점 차로 앞선 채 마친 명지대가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한양대도 외곽 기회를 엿봤다. 명지대 로테이션 수비를 활발한 패스 워크로 이겨내려 했다. 그러나, 찾아온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소 흔들렸던 명지대는 김태헌(180cm, G) 3점과 김도연(182cm, G) 자유투 3개로 다시 7점 차까지 달아났다. 2쿼터 마무리를 잘 해냈다.

하프 타임으로 재정비한 한양대가 3쿼터부터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 박민재 페이드 어웨이를 시작으로 신지원과 박성재 연속 득점까지 터졌다. 또, 강지훈(183cm, G) 속공 득점으로 역전을 완성했다.

명지대는 공격 과정에서 해리건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민철(186cm, G)까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에, 소준혁에게 가해진 부담은 컸다. 소준혁도 수비 과정에서 발목을 부여잡았다.

하지만 명지대는 무너지지 않았다. 장지민 골밑 레이업과 박지환(191cm, G) 먼 거리 3점으로 다시 역전했다. 장지민 자유투로 2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53-51)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던 명지대였다. 장지민은 탑에서 3점으로 개인 득점 20점을 넘겼다.

그러나 한양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2연속 속공 득점에 성공했다. 원 포제션까지 따라잡았다.

박민재가 해결사로 나섰다. 속공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자유투까지 획득했다. 역전이었다.(67-66)

박성재도 코트를 휘저은 뒤 신지원에게 패스했다. 신지원은 결정타를 날렸다. 

한편, 고려대가 건국대와 치열한 접전 끝에 67-62로 승리했다. 전승 행진을 이어간 고려대 시즌 전적은 4승이다. 고려대는 연세대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문유현(181cm, G)이 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동근(198cm, F)도 1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3쿼터까지 다소 밀렸던 고려대는 문유현 활약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문유현은 4쿼터 시작 후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유민수(200cm, F)도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특유의 탄탄한 수비도 4쿼터부터 살아난 고려대였다. 내외곽에서 활발했던 건국대 공격 흐름을 제어했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로 승부처에 힘을 냈다.

[4월 19일 남대부 결과]
- 한양대(2승 3패) 69(17-24, 16-16, 18-13, 18-13)66 명지대(4패)
- 고려대(4승) 67(21-20, 13-21, 18-14, 15-7)62 건국대(3승 2패)

사진 제공 = KUBF(한국대학농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