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영수회담 결심 배경은…대화 의제는?

2024. 4. 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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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통령실 출입하는 이기종 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오늘 발표, 전격적이었어요?

【 기자 】 영수회담 가능성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관련 입장 발표 때 언급됐죠.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6일) - "민생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이발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날 가능성을 포함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22대 국회가 다음 달 말에 열리고, 여당 지도체제가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단독회담이 아닌 여야 대표를 함께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고, 시기도 미뤄둔 듯한 모양새였습니다.

【 질문2 】 오늘 설명은 좀 달랐잖아요?

【 기자 】 네, 오늘 통화에 앞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후 1시쯤 천준호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윤 대통령과의 통화를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대통령실 인사가 지연되면서, 만남을 제안하는 것도 좀 늦어졌다는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더 이른 시기에 만나고 싶었다는 뜻을 전한 거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한없이 기다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3 】 대통령실이 적극적인 모습인데, 지금까지는 영수회담을 사실상 거절해 왔지 않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나온 한국 갤럽 조사를 보실까요.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3%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총선 전보다 11%P 떨어졌습니다.

특히,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이 미흡하다는 답변이 17%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쇄신의 첫걸음으로 제시한 인적 쇄신이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 과정에서부터 꼬이고 있거든요.

야권 출신 인사의 기용 가능성이 제시되는 과정에서 홍보와 인사 라인이 아닌 '비선 실세'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어떤 이야기든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인적 쇄신만으로는 현 국면을 타개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이재명 대표와 만나면, 의제는 뭐가 될까요?

【 기자 】 대통령실은 오늘 통화에서 총리 인선 등 현안이나, 만남의 의제 등 구체적인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기와 의제, 형식은 조율을 거쳐야 하고요.

윤 대통령은 고심 중인 총리 인선이나, 의료 개혁 문제에 대해 이 대표의 의견을 묻고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 의제를 얘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이재명') -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도 이번에 만나면 이런 얘길 주로 해야 되는데 이런 민생 관련된 개선책도 있을 수 있고요."

회담에서 협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지만, 이미 총리 하마평만으로도 야권의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 질문5 】 대통령실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 정작 인선은 미뤄지고 있어요?

【 기자 】 네, 비서실장 인선이라도 서둘러서 대통령실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죠.

여전히 하마평 외에는 안갯속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은 신속함보다 신중함이 중요한 시기라며 인선의 어려움을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말씀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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