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20%대' 의미는…"나라 뒤흔든 사건 있을 때 수준"
그렇다면 윤 대통령의 역대 최저 지지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치부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어제(18일) 오늘 이틀 연속 20%대 지지율이 나온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23%를, 어제 발표된 NBS 전국지표조사에서는 27%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총선을 거치면서 둘 다 11%p씩,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한국갤럽 기준으로 그동안 윤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은 취임 첫해였던 2022년 8월 1주차와 9월 5주차에 기록한 24%였습니다.
당시에 각각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논란과 인사 난맥상, 또 윤 대통령 방미 당시 '비속어 발언' 논란 등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앵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초반까지 하락한 건 상당히 드문 경우인 거죠?
[기자]
네.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08년 6월 21%를 기록했습니다.
이때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광우병 파동'이 있었습니다.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6년 10월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처음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낮은 대통령 지지율이 나왔을 땐 나라 전체를 뒤흔들 만한 큰 사건이 있었다는 배경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국정운영도 어렵게 되는 거 아닙니까?
[기자]
이 정도 지지율이라면 사실상 골수 지지층을 제외하곤 거의 지지를 못 받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조차 대통령 탄핵이나 조기 대선 우려가 공개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정부가 야당에 협치를 구하고 여론에 호소하는 게 유일한 방법인데 오늘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으로 보입니다.
◆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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