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파울이잖아요”…켈리가 황성빈에게 격분한 이유는?[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4. 4. 19. 18:54
“완전 파울이었잖아요.”
지난 18일 잠실 롯데-LG전에선 3회초가 종료된 직후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닝을 마친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더그아웃에 들어가던 중에 2루 주자였던 황성빈을 향해 화를 냈다.
이후 양 팀 선수들도 더그아웃에서 나왔다. 허도환 등 일부 선수가 격앙된 듯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그렇다면 황성빈의 어떤 플레이가 켈리의 심기를 건드린 것일까.
황성빈은 3회초 1사에서 켈리와 대결하던 중에 3루 쪽 파울을 쳤다. 타격하자마자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고, 뒤늦게 파울인 걸 확인한 뒤 천천히 타석으로 걸어왔다. 켈리를 격분하게 한 장면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완전 파울인데 1루 베이스를 넘어 저 끝까지 가더라”며 “모든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데 나도 짜증이 났다. 선수들도 그 장면을 보고 화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가서 뛰고 플레이하는 건 자기 야구를 하는 거니까 괜찮다”면서도 “우리 스타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황성빈은 지난달 26일 광주 KIA전에서도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출루한 뒤, 도루할 듯 말 듯 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며 투수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 모습을 본 양현종도 다소 언짢은 표정을 지었으나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상황을 넘겼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후 황성빈에게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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