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ASML 실적으로 본 'K-반도체'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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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와, 이른바 '슈퍼 을'로 불리는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이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앞으로의 어두운 전망을 시사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TSMC는 AI 열풍을 타고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과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거시경제 우려와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수요 부진을 예상하며, 향후 전망치를 10% 내려 잡았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실적은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시장 점유율에서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삼성전자) 비메모리 쪽이 약 6천억 원 정도 적자난 걸로 저는 추정하고 있는데 작년 4분기가 9천억 원 적자 났는데 대부분이 파운드리였거든요. (TSMC와)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지고 수익성도 더 벌어지고 그런 거죠.]
전 세계 반도체 노광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ASML의 1분기 수주액은 1년 전보다 61% 줄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미래를 예측해 장비를 구매하는데, 예상보다 부진했던 탓입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연구원 : EUV는 요새 투자가 딜레이(연기)되고 있거든요. 메모리 쪽이야 가격이 올라갔지만 성숙 공정 파운드리는 아직도 ASP(평균판매단가)가 반등을 못하고 있거든요. 수요가 안 좋으니까…]
AI 열기에도 스마트폰, PC 등 수요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시장 상황까지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도 움츠러드는 분위기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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