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도 당할 뻔…저축은행 사칭 피싱 "이 번호 조심"

오서영 기자 2024. 4. 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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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누가 당하나 싶지만 막상 전화를 직접 받으면 사기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현혹되기 십상입니다. 

최근 유명 저축은행을 언급하며 대출을 권유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모 저축은행이라며 신용대출 금리를 맞춰주겠다는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보이스피싱범 : 저희가 자금 풀어서 나가는 거라 복잡하고 그런 건 없고요. 대환자금도 가능하시고 추가자금도 가능하시고요. 그동안 DSR 규제다 뭐다 해서 나가는 한도가 거의 없었잖아요. 자체적으로 나가는 자금들이 있는데요.] 

일반 휴대전화 번호를 쓰다 보니 의심 없이 받게 됩니다. 

[보이스피싱범 : 이건 법인 업무폰으로 전화드리는 건데요. 대표번호로 영업 전화를 못 드리게 돼 있잖아요, 왜냐하면 전화를 안 받아요. 요즘은 업무폰으로 전화드리고…] 

저축은행에 확인해 보니 역시 사기였습니다. 

[실제 저축은행 고객센터 : (법인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가 올 수 있나요.) 사기 전화예요. 그렇게는 전화드리지 않고요. 대표번호로 해서 연락드려요. 안 하시는 게 좋죠. 그렇게 하시다가 사기라든가 잘못된 방법으로 진행되면 나중에 불이익받을 수 있어….] 

싼 금리로 대출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부치게 하려는 속셈인데 주로 누구나 알만한 업계 상위 회사를 사칭합니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모집인들도 그렇게 하다 적발되면 계약 해지된다"며 "회사 공식 전화가 아닌 개인 번호로 하는 건 100% 사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전화를 받아 진행하게 되면 결국 미등록 대부업체와 같은 불법사금융으로 유도될 수 있다며 믿어선 안 된다고 당부합니다. 

특히 선취 수수료와 같은 돈을 먼저 보내라고 하면 보이스피싱으로, 등록번호와 이름을 물어본 뒤 정식 대출모집인인지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출 모집인 조회는 은행연합회 사이트에서 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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