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 "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이연제 2024. 4. 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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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022년 12월 차량 급발진 의심으로 이도현군이 숨진 사고(2024년 4월 19일자 5면 등)와 관련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여부를 밝힐 '재연 시험' 검정이 국내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번 검증은 운전자 측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과정에 원고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국내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사고 발생 현장 도로에서 실제 상황과 동일 조건 속 시행된 재연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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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 19일 티볼리에어(사고차량) 가속페달 작동 실험이 강릉시 회산로 사고 발생 주행 도로에서 이뤄진 가운데 실험차 운전자가 시험 전 사전 점검 등을 하고 있다.

속보= 2022년 12월 차량 급발진 의심으로 이도현군이 숨진 사고(2024년 4월 19일자 5면 등)와 관련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여부를 밝힐 ‘재연 시험’ 검정이 국내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번 검증은 운전자 측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과정에 원고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국내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사고 발생 현장 도로에서 실제 상황과 동일 조건 속 시행된 재연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 19일 티볼리에어(사고차량) 가속페달 작동 실험이 강릉시 회산로 사고 발생 주행 도로에서 법원 지정 감정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티볼리에어(사고차량) 가속페달 작동 실험이 19일 강릉시 회산로 사고 발생 주행 도로에서 법원 지정 감정인과 쌍용 측 관계자, 강릉경찰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전구간 풀악셀 주행’, ‘40km로 2~3초 동안 주행’,‘60km로 5초 동안 주행’, ‘110km로 5초 동안 주행’ 총 4가지 검증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재연 시험 이후 원고 측은 실제 도로 급발진 재연 실험 결과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에 의한 급발진이 아니다’라는 결론에 설득력을 얻게 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 19일 티볼리에어(사고차량) 가속페달 작동 실험이 강릉시 회산로 사고 발생 주행 도로에서 법원 지정 감정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원고 측은 “먼저 사고 발생 당시 굉음이 났던 지점서부터 풀악셀을 밟아 회산교 다리를 지나 편도 1차선 회산로길 진입 부분까지 내달렸는데 120km가 나왔다”며 “이후 회산로 편도 1차선 끝부분과 경강로가 교차해 충돌사고가 나기때문에 그 지점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수 밖에 없었는데, 만약 끝까지 풀악셀을 밟았다면 감정인이 분석했던 136.5km이상이 나왔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굉음이 났던 지점의 속도였던 40km에서 6000RPM대로 2~3초간 밟았을때 80km정도 나왔는데 이는 국과수가 분석한 모닝 차량과 충돌당시 속도 48km보다 훨씬 높게 나온것”이라며 “결론적으로 페달 오조작을 했다는 국과수 분석이 잘못됐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 19일 티볼리에어(사고차량) 가속페달 작동 실험이 강릉시 회산로 사고 발생 주행 도로에서 법원 지정 감정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또 “모닝 차량과 충돌한 후 속도 60km로 5초동안 풀악셀을 밟으니 5초후 100km정도 나왔는데 국과수가 분석한 속도 그래프, RPM그래프와 차이가 많이 난다. 실제는 국과수가 분석한 속도보다 높게 나왔고, RPM도 높게 나왔을 것이다”며 “마지막으로 110km에서 풀악셀로 5초동안 밟았을때 135~140km 사이로 기록이 됐는데 이는 감정인이 결론냈던 136.5km에 근접하고 EDR에 찍힌 116km보다 20km는 더 높기 때문에 EDR 신뢰성이 상실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도현 군 아버지는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도 이 도로를 단 한 번만이라도 왔다간분들은 페달 오조작으로 갈 수 없는 도로라는 걸 잘 알것이다”며 “국과수 감정 결과를 보면 과학적 분석을 통해서 결론 낸 것이 아니라 가능성과 추론을 통해서 결론을 냈다. 감정인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과학적으로 분명히 증명될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가 모든 제조물 책임법 개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음에도 개정하지 않고 있다”며 “한 달 남은 골든타임 동안 국회에서 정말 민생을 위한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이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불안감으로 살아가지 않도록 한 달 남은 골든타임 동안 21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연제

▲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 19일 티볼리에어(사고차량) 가속페달 작동 실험이 강릉시 회산로 사고 발생 주행 도로에서 법원 지정 감정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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