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영남 중심당 한계" 권영진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 與 총선 패배 책임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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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당선인이 4·10 총선에서 여당의 참패 원인을 두고 '영남 중심당이라는 한계'라는 의견에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고 반박했다.
권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의 참패는 수도권에서 102대 19, 충청권에서 21대 6으로 더불어민주당에게 완패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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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당선인이 4·10 총선에서 여당의 참패 원인을 두고 ‘영남 중심당이라는 한계'라는 의견에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총선 패배 책임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지는 모습이다.
권 당선인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또 영남 탓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권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의 참패는 수도권에서 102대 19, 충청권에서 21대 6으로 더불어민주당에게 완패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나마 TK(대구경북)에서 25석 전석을 석권하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6석을 제외하고는 34석을 얻어서 우리 당이 얻은 지역구 90석 중 59석을 영남 국민이 밀어줬기 때문에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영남마저 갈라치기 당했거나 패배했으면 국민의힘과 보수당은 괴멸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상현 경기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인이 전날 토론회를 열고 자신의 SNS 계정에 “저는 이번 총선 참패의 원인이 영남 중심당이라는 한계, 공천을 의식해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 쓴소리를 못하는 당의 체질에 기인했다고 본다”고 지적한 의견을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권 당선인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도권 출신 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하셨나? 남 탓하면서 책임 전가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에 맞추어서 상황을 짜집기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나올 수 없다”고 비판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광역시장을 지낸 권 당선인은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의 서울 노원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고 이번 선거 당선으로 재선 의원이 됐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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