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라디오 하차 심경 “상처 깊어, 나중에 할 말 있을 것”[종합]

김명미 2024. 4. 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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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가 '유영재의 라디오쇼' 하차 심경을 밝혔다.

4월 19일 방송된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DJ 유영재는 "여러분들이 제게 주신 다양한 숙제들 잘 안고 가겠다"며 "세상 살며 할 말을 다 하고 살 수 있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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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 뉴스엔DB

[뉴스엔 김명미 기자]

선우은숙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가 '유영재의 라디오쇼' 하차 심경을 밝혔다.

4월 19일 방송된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DJ 유영재는 "여러분들이 제게 주신 다양한 숙제들 잘 안고 가겠다"며 "세상 살며 할 말을 다 하고 살 수 있냐"고 밝혔다.

이어 "할 말이 있어도 때와 시간, 장소를 기다려야 한다"며 "경인방송은 소중하고 귀한 공공적 자산이다. 여기서 제 개인적인 여러 불미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그간 침묵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소중한 경인방송 사람들에게 내 사생활로 부담을 주는 건 더이상 면목이 없다"며 "만남도 예의 있게 시작해야 하고, 이별도 격식 있고 진정성 있게 해야 된다. 그렇게 여러분과 헤어지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 유영재는 "많은 욕도 비난도 하셨는데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며 "그간 여러 일들로 흠집 난 부분이 있어 저도 많이 미안하고 속상하다. 시간이 흐르면 저도 할 말을 할 날이 오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방송 말미 유영재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2022년 3월 14일부터 4시대에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건 행운이고 행복이었다. 순간순간 매일매일 여러분들께 정성스럽게 해야 했는데 때로는 제가 게으르기도 했고 부족한 점들이 너무 많았다"며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후회와 아쉬움이 든다. 오늘 밤 일기에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참 좋아하는 선배님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참다 참다 마지막 방송이라 듣고 계신다고 하시면서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까. 안 들어도 들은 것보다 더 사무친다'고 하시더라"며 "살면서 참 귀한 인연이 많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유영재는 "시간이 35초 정도 남았다. 상처가 많이 깊었다. 상처가 아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상처가 아문 자리에는 아마 힘 있는 새 살이 돋아날 것이다. 힘 있는 새 살이 새싹처럼 꽃 피울 때, 그때 저도 할 말이 있지 않겠나. 그때 저의 편이 되어달라"며 "그동안 고마웠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재혼 1년 반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 전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였다는 주장, 재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던 유영재가 실제로는 삼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을 불렀다. 이후 선우은숙은 MBN '동치미'를 통해 유영재의 삼혼 사실을 인정했다.

유영재는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한 탓"이라면서 "제가 못난 탓이고, 아직 수양이 덜 된 탓이다. 저도 물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대방도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다. 건강 잘 챙겨서 앞으로 좋은 일, 행복한 일들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을 선택했다.

이런 가운데 유영재가 결혼 후에도 팬들과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했고 팬들의 90% 이상이 여성이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커졌다. 이에 유영재를 향한 비난이 폭주하면서 라디오 하차 요구까지 이어졌고, 결국 경인방송 측은 18일 유영재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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