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검사실 음주 회유 의혹'... 김성태 "검사실서 술 마실 수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사실 음주 회유 의혹' 주장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음주 회유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 중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 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하며 '검사실 음주 회유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어 사오라 했다는 말에 "상식적이지 않아"
검찰, 영상녹화실 공개하며 전날 이어 반박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사실 음주 회유 의혹’ 주장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음주 회유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19일 오전 9시 30분쯤 수원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재판에 출석하던 중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느냐"는 취재진들 질문에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가 없다.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전날 이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가 “작년 7월 3일 음주 당시 김 전 회장이 쌍방울 직원에게 ‘수원지검 앞 삼거리에 있는 연어 전문점에 가서 연어 좀 사 와라’라고 시켜 연어 안주에 술을 마셨다고 이 전 부지사가 말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부인했다. 검찰로부터 진술에 대한 회유를 당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 지금 재판 중이라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 중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 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하며 ‘검사실 음주 회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18일 검찰은 당시 출정일지 등을 공개하며 허위라고 반박했다. 수원지검은 "이화영 피고인이 음주했다고 주장하는 그 일시(7월 3일)에 피고인은 검사실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구치감이나 수원구치소에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19일에도 검찰은 음주와 회유가 이뤄졌다고 지목된 '영상녹화실'과 '창고방' 사진을 공개하며 이 전 부지사 측 주장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 김광민 변호사가 전날(18일) “음주가 이뤄진 영상녹화실 안의 상황에 대해 교도관들이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은 영상녹화실 유리창 사진을 공개하며 "유리창의 실제 크기는 가로 170cm, 세로 90cm로, 교도관이 직접 시야에서 근접 계호했다"며 음주 회유 의혹을 일축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네고 몰래 촬영…최재영 목사, 스토킹 혐의로 고발 | 한국일보
- [단독]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의 결혼 9년 만에 무효화 | 한국일보
- 명동서 화장품 240만 원 강매당한 외국인… "환불도 거부해" | 한국일보
- '파묘' 속 난자당한 돼지 사체 "CG 아닌 실제"... 동물단체 비판 | 한국일보
- 함안 교통사고 중증환자, 병원 48곳 뺑뺑이… 300㎞ 원정 수술 | 한국일보
- 尹 인사 난항에 대통령실 자중지란... "제2의 최순실 누구인가" | 한국일보
- "또 잭팟 터졌다?" 알고 보니 카지노 직원과 손님 짬짜미 | 한국일보
- 쓰레기 버리고, 식판 들고, 줄 서는 조국... "당연한 건데, 왜" | 한국일보
- 野 "김건희 여사 비선 라인이 좌지우지하나"...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 입장" | 한국일보
- 인천에 이슬람 사원 짓겠단 유튜버…땅 주인 "계약 해지 요청"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