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초계기 대만해협 비행, 오래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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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의 대만해협 상공 비행과 관련한 중국 측 비판에 대해 미국이 "오래전에 계획됐던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중 국방장관 간 영상회의 이후 미군 항공기의 대만해협 비행에 대해 중국이 도발적이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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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필리핀과 훈련
남중국해 대응능력 과시
최근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의 대만해협 상공 비행과 관련한 중국 측 비판에 대해 미국이 "오래전에 계획됐던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중 국방장관 간 영상회의 이후 미군 항공기의 대만해협 비행에 대해 중국이 도발적이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수차례 언급했듯이 우리는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 어디에서나 항해·비행·작전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7일 미군 7함대는 P-8A 포세이돈이 대만해협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P-8A 포세이돈은 민항기인 보잉 737을 기반으로 개조됐다.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을 탑재해 대잠전, 대함전, 정보감시정찰(ISR)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비행은 약 17개월간 단절됐던 고위 군사 채널을 완전히 복원한 양국 국방장관 회의가 이뤄진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진행됐다. 중국 입장에선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초계기 비행이 포착되자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전투기를 조직해 미군기의 비행 행동을 추적·감시·경계하고 법규에 따라 처치했다"고 발표했다.
대만을 두고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왔다. 2020년을 기점으로 대만해협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을 국제수로라고 보는 미국·대만과 마찰을 빚어왔다. 미군 함정과 항공기는 대응 조치로 현재 한 달에 한 번꼴로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한편 이날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합동훈련인 '발리카탄'과 관련해 "필리핀과 함께하는 미국의 가장 큰 연례 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해양 안보, 미사일 타격 훈련, 사이버 방어 연습 등과 같은 다영역 합동훈련을 포함하는 가장 복잡한 발리카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카탄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확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뜻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이달 22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진행되는 발리카탄 합동훈련이 올해 처음으로 필리핀 영해 바깥 남중국해 해상에서 실시된다고 17일 보도했다.
일부 연습에는 호주군과 프랑스군이 참여하며 한국·일본·인도·태국·뉴질랜드 등 14개국은 참관한다고 WP는 전했다.
앞선 16일 미·중 양국은 고위 군사 채널을 복원했음에도 여전히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 국방부는 대만 문제에 관해선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점과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도 거론했다. 이에 중국 국방부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고 중국의 핵심 이익이 손실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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