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배팅 타구가 입술 직격...'천만다행' 박병호, 출혈 속 큰 부상 피했다 [부산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만다행.
KT 위즈가 또 한 번 부상 악령에 울 뻔 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의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린 19일 부산 사직구장.
KT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천만다행.
KT 위즈가 또 한 번 부상 악령에 울 뻔 했다. 다행히 큰 일이 벌어지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KT의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린 19일 부산 사직구장. KT 선수들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홈플레이트 뒤에서 타격 훈련을 하던 간판타자 박병호가 갑자기 입을 감싸쥐고 들어왔다. 피가 보였다.
타자들은 배팅 케이지에 들어가 배팅 훈련을 하기 전, 뒤에 간이 케이지에서 티배팅으로 먼저 몸을 푼다. 문제는 사각의 그물망을 구성하는 폴대인데, 그물 대신 그 폴대에 공이 맞으면 어디로 튈 지 모른다. 확률상 높지는 않지만, 그 공이 타자쪽으로 직격해 날아올 수도 있다.
하필 운이 없었다. 박병호가 친 공이 모서리 부분에 맞았고, 박병호쪽으로 향했다. 미처 피할 시간도 없었다. 입 부위에 맞았다. 출혈이 발생했다. 만약 치아 손상이라도 있으면 큰 부상으로 연결될 뻔 했다.
인터뷰중이던 이강철 감독이 깜짝 놀랐다. 선수 건강도 걱정되고, 당장 5번에 배치한 타자를 빼고 경기를 할 수도 있었다. 이 감독은 박병호가 뛰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이날 선발에서 빠진 장성우를 지명타자로 넣는 안을 준비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다행히 치아에는 손상이 없었다. 박병호는 얼음을 물어 붓기를 가라앉히는 긴급 조치를 했다. 그리고 씩씩하게 다시 연습을 하러 나갔다. 경기 출전은 문제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 감독의 근심도 조금 풀렸다.
KT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지만, 시즌 초반 애를 먹으며 9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 3연전에서 첫 연승, 첫 위닝 시리즈를 하고 기분 좋게 부산에 내려왔다. 그런데 박병호가 다쳤다면, 그 상승세에 찬물이 끼얹어질 뻔 했다. KT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었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 스토킹男 누나는 현직 배우" 20대女 추락사 유가족 폭로 파장 […
- 30대 연극배우, 연습 중 쓰러져 뇌사..3명에 '새 삶' 주고 하늘로 …
- 임신 소식 전했던 여배우, 출산 중 아이 사망 “말할 수 없이 슬퍼”
- 이소라 "이효리가 날 무안줬다고? 장난인데 편집탓 미안"(슈퍼마?)[종합…
- '탈모' 박군, 방송 중 가발 해체.."1400만원 이식 대신 30만원 …
- [SC리뷰] '뽀뽀녀' 20기 정숙, 'L사 과장' 반전 스펙 공개 "영…
- "♥윤아야 봤지? 오빠 살아있다!'..김동완, 남성호르몬 1위('신랑수업…
- [SC리뷰] "쓰레기장 방불케 하는 집" 정원복, 딸 소원 위해 10년 …
- [SC인터뷰] "지금까지의 '박성훈' 아깝잖아요"..'더 글로리' 전재준…
- 채연, 알고 보니 건물주 "작업실+연습실+루프탑까지" 럭셔리 ('골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