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보복에 긴장 고조…정부, 범부처 비상대응 강화

이석주 기자 2024. 4. 19.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습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자 정부가 부처별 긴급 회의를 잇따라 열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부서울청사와의 화상 연결을 통해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열고 "범부처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방미 중 대외경제점검회의 개최
"불확실성 높아져"…대응 체계 강화 주문
산업부도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점검
최상목(왼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부서울청사 간 화상 회의를 통해 중동사태 관련 부문별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습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자 정부가 부처별 긴급 회의를 잇따라 열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최상목, 미국서 대응체계 강화 지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부서울청사와의 화상 연결을 통해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열고 “범부처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비록 현 시점까지는 에너지·수출입·공급망·해운물류 부문의 직접적 차질은 없으나,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주말에도 계속 가동해 사태 동향을 각별히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또 “부문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상황 전개에 맞춰 더욱 밀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필요시 이미 가동 중인 94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즉각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된 과도한 외환시장 변동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중동 사태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산업부도 긴급 상황 점검회의 개최

에너지 정책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중동 사태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산업부 주요 간부들은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수출입, 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산업부 점검 결과 이날 국제유가는 장중 최대 배럴당 90.73달러(브렌트유 기준)로 전일 종가(87.11달러) 대비 4.2% 상승했다.

다만 산업부는 “오후 4시 기준 88.11달러로 다소 안정돼 가는 상황”이라며 “석유·가스 수급,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대외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산업 공급망, 수출입 등 상황에 대해 한층 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20일에도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유관 기관과 현지 무역관이 참여하는 ‘비상대응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