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규정이 있어? 'WC 위너' GK, 경고 2장→그러나 퇴장 받지 않은 이유는?

가동민 기자 2024. 4.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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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경고를 2장 받았지만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는 19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8강 2차전에서 릴에 1-2로 패했다.

에밀리아노가 경고를 2장 받았지만 퇴장을 당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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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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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경고를 2장 받았지만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는 19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8강 2차전에서 릴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합계 스코어 3-3이 되면서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아스톤 빌라가 4-3으로 승리했다.

먼저 앞서 나간 던 릴이었다. 전반 15분 가브리엘 구드문드손이 좌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유수프 야즈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야즈츠의 슈팅은 좌측 하단으로 들어갔다. 전반은 아스톤 빌라가 0-1로 뒤진 채 종료됐다.

릴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릴의 코너킥 상황에서 하콘 하랄드손이 크로스를 올렸고 뱅자맹 앙드레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톤 빌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42분 올리 왓킨스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가 공중볼을 잡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동료와 겹치며 넘어졌다. 슈발리에 골키퍼가 공을 놓쳤고 존 두란이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후 맷 캐시가 슈팅을 때렸고 수비에 굴절되면서 득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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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에밀리아노의 진가가 나타났다. 에밀리아노는 릴의 첫 번째 키커 나빌 벤탈렙과 신경전을 벌였고 벤탈렙의 슈팅을 막아냈다. 선방한 에밀리아노는 릴의 팬들에게 조용하라는 의미로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댔다.

에미리아노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릴의 다섯 번째 키커 앙드레의 슈팅을 막아내며 아스톤 빌라의 승리를 이끌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에밀리아노는 몸을 흔들며 이상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날 독특한 장면이 나왔다. 에밀리아노가 경고를 2장 받았지만 퇴장을 당하지 않은 것.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에밀리아노는 경고가 2장이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규정 때문에 경기를 끝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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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는 전반 39분에 경기 지연 행위로 첫 경고를 받았다. 두 번째 경고는 승부차기에서 나왔다. 릴의 첫 번째 키커 벤탈렙의 슈팅을 막고 릴 팬들에게 조용히 하라며 자극했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고가 2장이 됐지만 퇴장은 아니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규정에 따르면, 승부차기에서 나온 경고는 따로 계산되기 때문이었다.

에밀리아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승부차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8강 네덜란드전에서 버질 반 다이크,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결승에서도 킹슬리 코망의 슈팅을 막았고 신경전을 통해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실축하게 만들었다. 에밀리아노의 활약 속에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에밀리아노는 야신상을 받았다.

아스널 유스 출신인 에밀리아노는 아스널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로더럼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헤타페 등에서 임대를 전전했다. 2020-21시즌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번 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43경기에 나와 14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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